한약 경쟁력 확보 절실한 과제
법률 개정 국가지원 도출할 터

한의약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을축년 한해가 저물고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한의약 선진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선이라 믿습니다. 작년 7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한의학은 물론 우리 민족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WHO도 전통의학을 1차보건의료에 적극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각 국은 경쟁적으로 천연물 신약을 개발 중이고, 관련 산업시장 역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한의학의 현대성을 위한 재창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수입 한약재의 원산지 위조, 잔류 농약과 중금속의 위해 기준 초과 등으로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가 급격이 떨어져, 한약의 경쟁력 회복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입니다. 이제 한의계는 정품 한약의 공급체계를 확립하고 한약 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균질성, 정확한 근거 제시 등을 위한 정책 추진과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약이력 추적 관리, 종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한약 분야의 통계자료를 객관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한약유통의 선진화가 하루 빨리 정착해야 합니다. 사회 일반의 그릇된 편견을 제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한의약계 종사자들이 세계 한의약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은 물론 국가적 지원이 원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한의약계를 위한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의학이 우리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세계인이 바라는 염원, 즉 건강하게 장수하는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데 독보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인년을 맞아 모든 소원이 성취되기 원하며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윤석용/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