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의학연구원의 조직개편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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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의학연구원의 조직개편 당위성
  • 승인 2009.1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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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호

신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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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 연구 시스템 필요… 새 조직 구성해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조직개편 당위성

연구부에 대다수 인력 포진… 행정부서 연구부 역량에만 의존
실용화 연구 위한 시스템 필요… 틀 안에서 새 조직 구성해야
기획부 연구방향 제시… 연구부서 실용화 위한 연구전략 실행

 

연구 개발에서 TRL 단계 별 정의를 보면 위의 그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연구원의 역량은 기초연구 단계에서 양산 단계까지 효율적인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기초기술 연구회에 속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대다수의 연구들이 실험 단계와 시작품 단계를 뛰어넘지 않고 있으며 특허 또한 이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에서 연구들이 종결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연구부에 대다수의 인력이 포진되어 있으며 연구를 지원하는 행정부서는 연구부의 역량에 의존하는 조직적 결함에서 비롯된다.

결국 기업이 상품을 개발하여 마케팅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한 실적을 상품화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축적은 기업 입장에서 또 다른 투자를 요구하게 되며 결국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 실적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연구원의 시스템은 실험 단계 및 시작품 단계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결국 그렇게 구축될 수밖에 없다. 현재 정책적으로 요구하는 실용화 연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거나 현재의 조직에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야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조직 개편은 실험 단계와 시작품 단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적 구조를 여하히 실용화 단계를 이해하는 인적 구조로 진화시키는가에 달려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은 새로운 인재들이 기용되어야 할 것이며, 새롭게 기용된 인재들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조직 개편은 연구부와 기획부의 역량에 균형을 맞추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며, 연구 부서는 홀로 독자적인 연구방향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에서 기획한 연구방향에 따라서 실용화를 위한 연구전략까지를 모두 실행하거나 기획부의 추진에 따라서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

한의학연구원은 현재의 인적 관리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실용화를 위한 기업의 유치와 공동연구는 필연적인 수순이 되어야 하며, 단독 기초연구는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조직 개편에 따른 규정 개정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직원교육이 뒤따르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조직 개편은 마무리돼야 한다.

신광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실용화 연구실 운영실장

091211-칼럼-한의학연구원-개혁-조직개편-신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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