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치료 구조와 기능 문제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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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치료 구조와 기능 문제로 접근해야”
  • 승인 2009.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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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기자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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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 습열 제거 후 피부치료가 시술원리

“원장님은 여드름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글쎄요…기름진 음식과 스트레스, 감염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상처 등으로 인해 생기는 감염성 여드름 환자를 보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인슐린 생성에 영향을 줘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하는 고혈당 음식에 대한 문제에 한의사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여드름 치료를 단순히 외적(피부)부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내부 장기의 구조와 기능문제로 보는 것이 높은 치료효과를 내는 키포인트죠.”

신정봉 원장(서울 하이스킨한의원)은 지난 1일 한의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여드름 치료 후 피부재생관리’를 주제로 임상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여드름 발생원인과 치료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시작으로 매선, 필러, MTS 등 임상치료기술 재현에 초점을 맞춰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신 원장은 부신, 난소, 음낭에서 발생하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 피지선을 자극함으로써 과다 발생한 피지가 여드름의 주요원인이기에 호르몬과 피지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목표를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임상에서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염증성 구진이나 농포가 심해져 흉터를 유발시킬 수 잇는 결절이나 낭포 상태인 grade 4 상태의 환자들이 주를 이룬다”며 “이런 환자에게는 먼저 미백해독탕을 복용시켜 비위 즉, 소화기계에 습열과 상열하한(얼굴에 열이 있지만 배꼽밑은 찬 증상)을 제거한 후 피지선 염증을 억제시키고 열독을 없애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발생부위에 따라 내부 장기 상태 판별이 가능하다.

이마는 심폐, 순환기 등에 장애가 있고 코와 볼은 비위, 간울, 소화기 그리고 입과 턱에 여드름이 난다면 월경 전 호르몬 이상이나 비뇨생식기 등에 문제가 신 원장은 말한다.

여드름 치료 이후 흉터관리와 피부재생에 있어서 MTS와 필러사용에도 주의를 요한다.

피지와 흉터는 표피에서부터 2~4mm 깊이에 위치하므로 0.5mm MTS(미세피부재생술)로는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보기 어렵고 40대 이후 성인여드름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부재생력이 약하기 때문에 MTS사용 대신 한약치료를 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필러요법 역시 이마와 눈가에 있는 여드름 흉터나 주름은 다른 부위보다 피부층이 약해 약 2mm정도로 필러를 얇게 시술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는 한의화장품 전문회사 (주)비알이 한의계 여드름 치료활성화를 위해 한의사들을 상대로 무료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여드름 치료에 관한 전국 순회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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