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치료법-사상체질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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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 치료법-사상체질학회
  • 승인 2009.10.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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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 사상체질병증 범주에서 다스려
성정 조절과 섭생 심신조화로 질병의 예방

김경수/ 사상체질학회. 성남경희우리한의원

과민성방광은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 방광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하여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를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잦은 방광염, 스트레스, 예민한 성격,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과민성방광에 대한 원인과 치료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사상체질병증의 원인과 치료의 범주에서 다스리고 있다. 또한 체질마다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운이 있는데, 이를 보명지주라 한다. 태양인은 흡취지기, 태음인은 호산지기, 소양인은 음청지기, 소음인은 양난지기가 각각 보명지주가 된다.
소음인은 양난지기(따뜻한 기운)가 보명지주가 된다. 즉,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 몸이 차가워지는 상황이 되면 아랫배가 뭉치고 뻣뻣해지며 과민성방광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건강, 량강, 청피, 대복피(십이미관중탕) 등으로 차가운 기운(음실지기)을 풀어주면 된다.

소양인은 음청지기(서늘한 기운)가 보명지주가 된다. 소양인이 과로하거나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과열되어 위로는 가슴이 답답해지며 아래로는 과민성방광이 생겨 소변을 자주 보거나 시원치 않게 되어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이때는 형개, 방풍, 강활, 독활(형방도적산) 등의 몸을 서늘하게 해주는 약을 써서 가슴에 맺힌 열을 소변으로 내보내어 풀어주면 된다.

태음인은 호산지기(발산하는 기운)가 보명지주가 된다. 태음인이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뒷목이 잘 뭉치고 팔다리가 잘 저리고, 심하면 몸이 붓기도 하면서 과민성방광이 온다. 이 때는 의이인, 마황, 상백피, 제조(태음조위탕) 등의 發散之劑를 써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면 된다.

태양인은 흡취지기(갈무리하는 기운)가 보명지주가 된다. 태양인은 그 수가 많지 않고 흔하지 않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태양인이 과로나 스트레스로 진액이 소모되어 소변량이 많지 않으면서 화장실만 자주 들락거린다. 이때는 모과, 앵도 등의 菜果之屬들로 구성된 약재(오가피장척탕)들로 흡취지기를 도와주는 약을 써서 풀어주면 된다.

사상체질의학은 심신의학이라고도 표현한다. 동무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에서 애노희락의 성정에 의해 장국의 대소가 발생하고, 이에 모든 사람은 태양인ㆍ소양인ㆍ태음인ㆍ소음인의 네 가지 체질로 나누었다. 이들 네 체질은 다른 체질과 구별할 수 있는 성정을 지녔으며 각각 우월기능과 열등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성정의 과불급 모두에서 스트레스가 유발되며(주로 열등기능에서 유발됨), 이러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해결되지 않으면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각 체질의 중요한 기운인 보명지주를 상하게 되어 각 체질마다 체질병증이 나타난다.

동일한 병명(ex, 과민성 대장)일지라도 그 병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는 각 체질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사상체질의학의 특징이다. 더 나아가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질병의 치료와 더불어 체질에 따른 성정의 조절과 음식섭생 그리고 심신의 조화를 통하여 질병의 예방과 양생까지 아우를 수 있는 21세기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맞춤의학을 추구한다.

091007-기획-과민성방광-치료법-사상체질학회-김경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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