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정보] ICOM 논문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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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정보] ICOM 논문정리
  • 승인 2003.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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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효과 속속 밝혀졌다
국내왜 우수논문 300여 편 발표

지난 11∼1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사진>에서는 암, 정책·현황·방법론, 임상, 침구 등 논문 300 여편이 발표돼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각국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관심이 가는 국내논문 3편과 국외논문 3편을 골라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주>


■소아근시의 침치료효과에 관한 임상적 연구
이진현·조성은·우영민·남영(국립의료원)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근시안은 근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성장발육시기에 있는 연령층에서는 성인과 달라서 TV시청, 컴퓨터사용, 야간학습 등 여러 가지 환경조건에 용이하게 적응되는 까닭에 시초에는 가성근시가 유발되지만 이러한 조건이 되풀이해서 지속되면 진성근시안으로 이행된다.

본 연구를 하게 된 동기는 『甲乙經』등 과거의 한의학 문헌에 근시와 관련된 내용이 반복적으로 자주 등장하고 그 치료법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는 점이 근시의 한의학적 치료율이 높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본연구에 착수하게 되어 진료실에서 문헌의 치료혈위를 임상적으로 검증해보기 위해 한천석시시력표(3m용)를 이용해 방문시 마다 치료전후로 시력을 측정해 최초방문시와 치료 6주 후의 시력을 비교했다.

실험을 통해 치료혈위에 대한 연구와 아울러 치료방법의 순서 및 침치료수기법에도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있음을 발견했다. 즉 고전적인 수기법인 白虎搖頭法이나 蒼龜探穴法, 자오도구법, 소산화법 등을 겸했을 때 더욱 좋은 시침 후 반응을 유도해냈으며 치료순서도 머리에서 먼쪽의 반대측 陽經부터 시술했을 때가 더욱 유효했다.

근시환자 남녀 50명(평균 12.3세)의 임상실험 결과를 보면 치료 6주 후 5단계의 호전도를 구분해 평가한 결과 약간호전(0.2∼0.3단계호전)이 13명, 호전(0.4∼0.5단계호전)이 18명, 매우 호전(0.6단계이상호전)이 7명으로 침 치료의 전체호전율은 76%로 나타났다.

■침 자극이 만성변비 환자의 대장 통과시간에 미치는 영향
김동웅·한명아(원광대)
이상용(우석대)
안영식(호주 시드니 기술대 한의학과)

변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대장운동 이상에 의한 증상의 하나로서 구조적인 질환없이 대장 내용물의 통과시간이 증가되거나 대장출구의 폐쇄에 의해 대장 내에서 다량의 수분이 제거됨으로서 발생된다.

흔히 변비의 침구치료에 사용되는 경혈 중 ‘天樞’라는 혈이 있는데 대장질환의 치료시 항상 선택되는 중요혈이며 그 외에 위와 대장병의 반응점인 ‘上巨虛’라는 혈이 있다.

최근 연구로 자침이 소화관 운동에 관여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고 자율신경계의 흥분성에 영향을 줌으로서 운동장애로 발생된 위장관 질환에 효과가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정상인과 만성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대장과 관련이 있는 경혈 중 상용되는 天樞와 上巨虛를 선택해 단순유침 및 전침(전기 자극침술) 시술 후 배변양상과 대장 통과시간을 비교 관찰했다.

결론적으로 정상인에서는 자침전후의 대장 통과시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직결장의 대장 통과시간에는 자극방법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나타냈다. 만성변비환자에서도 단순유침 및 전침이 직결장 부위의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관찰됐다.

■體感薏苡仁湯 服用과 電鍼施術이 體脂肪 감소에 미치는 效果
김길수·김선민·김동열(기린한방병원)

한방살빼기는 섭취열량의 증가 및 소비열량의 감소라는 비만의 가장 근본원인을 한약복용 및 소식과 함께 단기간에 교정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는 탁월한 치료법이다.

외래환자 57명을 대상으로 한방살빼기의 치료효과를 한달간 관찰한 결과 한약복용과 지방분해침을 같이 병용해 치료했을 때 한달에 평균 자신체중의 11.20%, 한약만으로 단독 치료했을 때 9.66%의 감량을 기대할 수 있었다.

비만진단의 가장 쉬운 지표가 되는 체질량지수(BMI)변화에 있어서도 한약복용과 지방분해침을 병용해 치료했을 때 전체평균 11.27%, 한약만으로 단독치료했을 때 9.82%의 감소를 보였다.

비만의 원인인 체지방축적의 개선도에 있어서도 한약만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한약복용과 지방분해침을 병용할 때 더 큰 감소를 보였다.

또한 한방비만치료를 통해 복부, 팔, 허벅지, 엉덩이 둘레 순으로 사이즈가 감소돼 부분미만과 체형교정에 한방다이어트가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외논문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 국제보건연구국의 로자리오 박사는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의 역할’이라는 논문에서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는 대체의학제도, 심신수련법, 생물학 기초 치료, 수기법, 에너지 요법 등 5개의 보완대체의학영역를 인정하고 있고 연구투자와 보완대체의학 조사원 양성, 봉사활동의 확대, 일상보건으로의 보완대체의학진료 통합조성 등 4가지 전략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의학침술협회의 카라비스씨는 불분명한 病原과 만성전신통증이 특징인 섬유근육통증후군 환자에 대한 신경화학적 기전, 재활 프로그램 및 침술치료에 대한 논문에서 침술을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키레수크씨는 ‘알콜 남용에 대한 침술치료’라는 논문을 통해 미국의 보완대체의학(CAM)의 인기와 활용은 매우 높은 편으로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에는 17개 전문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취지 하에 약물남용에 대한 침술치료가 중독대체의학연구센터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약물남용과 관련해 여러연구가 진행됐으며 조사결과는 전침이 중독과 관련된 여러종류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침술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음주빈도수가 줄어들었으며 해독센터의 방문수도 감소됐다고 밝혔다.

정리=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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