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용 효과 없어…신종플루 내성만 높아져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를 처방 받은 사람 10명 중 9명은 감기 및 발열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방 목적으로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정감사를 위해 심 의원에게 제출한 생식발생독성정보 활용화 방안 연구 자료에서 지난 5월과 6월 두번에 걸쳐 서울시 등 16개 시도 소재 도매상 및 병의원, 약국 등 총 2,019개소를 상대로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처방조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병의원 대부분은 해외출장자 등의 예방목적으로 처방했다.
자료를 보면 병의원에서 치료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 받은 건수는 332건(6.9%)이고 예방을 목적으로 처방받은 건수는 4476건(93.1%)이다. 약국의 경우 10T 미만은 230건 10T 4982건으로 병원 처방 건수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표-1 참조>
심재철 의원은 타미플루의 경우 신종플루 증상 이후 48시간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고 미리 먹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이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무분별한 처방으로 인한 타미플루의 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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