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의대 연구윤리헌장 선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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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의대 연구윤리헌장 선포 나서
  • 승인 2009.09.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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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의대 연구윤리헌장 선포 나서
한의학자로서 지속적이고 건강한 연구 다짐

최근 국내 대학사회 연구자들의 연구윤리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연구윤리 엄격 준수를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경희대 한의대(학장 최승훈)는 8월28일 서울 호텔아카데미하우스에서 약 80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대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경희대 한의대 연구윤리헌장 선포식을 갖고 건강한 연구수행을 다짐했다.
9월2일 최승훈 한의대 학장은 이번 선포식에 대해 각 대학에서 연구능력과 실적 강화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고, 대학의 연구윤리를 준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 선포로 그간 연구윤리에 대한 의식을 재인식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차원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윤리헌장은 한의대 교수 7명으로 구성된 경희대 한의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여러 자료의 검토를 거쳐 안을 마련, 8월29일 공식 제정됐다.
김남일 부학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교수들이 선포한 연구윤리헌장 내용에 따르면 ▲우리는 전통의학의 계승과 미래의학의 선도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자적 양심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우리는 모든 연구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 연구자의 학문적 업적에 대한 편견 없이 공정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대한다 ▲우리는 연구활동 시 다른 연구의 표절, 저작원의 침해, 부적절한 인용, 연구자료의 조작 등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는 피험자의 인권과 존엄성을 최우선하고, 실험동물에 대해서는 생명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비윤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연구비 집행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한다 ▲우리는 연구활동 중에 경희대 한의대의 명예에 위배되는 활동을 하지 않으며, 학제 및 사회 통념상 권장하는 제반 규정을 성실히 준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김형민 한의약분야 연구전문위원은 논문 표절이나 동물 학대문제, 임상실험 시 인권 존중하는 부분 등에 대한 윤리헌장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번 선포는 시의 적절한 선포라고 의미를 뒀으며, 이경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연구자 윤리문제는 연구의 신뢰성과 연관되고 윤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산업으로 개발하는 단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관리기관(진흥원)에서도 매우 신경 쓰는 부분이라며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나 연구관리기관(진흥원)에서도 올해 안까지는 연구윤리지침과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의대 전체 교수회의에서는 한의대 현안에 대한 사안도 논의됐다.
경희대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우선 올해 말까지 현재의 한의대 건물의 2.5배 규모의 건물이 경희대 대운동장 쪽에 착공에 들어가 약 3년의 기간에 걸쳐 신축되고, 건물은 교수연구실 실험실 박물관 본초전시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희대가 글로벌스튜디오네트워크(Global Studio Network 세계 각국의 명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사이트)를 구축하는 사업과 관련해 한의대는 한의대GSN(한의학 강의 등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얼마 전 최승훈 학장, 정창현 학과장 등 9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소스와 시스템 구성안을 논의 중이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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