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일특위 동의보감 폄하에 네티즌들 분노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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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특위 동의보감 폄하에 네티즌들 분노표출
  • 승인 2009.08.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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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내용 당시 시대상 배제한 오류투성이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등재소식과 함께 국가적 경사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에 국민들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의료일원화특별대책위원회(이하 일특위)는 지난 3일 논평에서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는 축하할 일이지만 동의보감이 첨단과학의 의서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과학적인 측면이나 미신적 요소가 많다”는 주장을 폈다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이날 논평에는 동의보감에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 오늘날의 과학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동의보감의 가치는 문화유산으로의 가치에 국한된다고 촌평했다.

일특위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달리 각종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자마자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allfXXX를 쓰는 한 누리꾼은 “의사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엘리트 집단인데 밥그릇 싸움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아이디 sscdXXX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민족 문화 유산을 폄하하면 자기들의 위상이 올라가나?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만들 때 지금의 양의 의서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김남일 경희대 의사학교실 교수는 “일특위가 언급한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은 동의보감 잡방편에 나오는 실제내용이 맞다”며 “하지만 이는 전란 같은 큰 난리가 났을 때 산속에서 살아남는 일종의 생존법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록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특위의 주장은 당시 시대상이나 동의보감 편찬 당시의 사회학적 관점을 고려하지 못한 무지의 결과”라며 “오히려 허준선생의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과 뜻을 헤아려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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