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으로 내부 진단하는 독창적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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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으로 내부 진단하는 독창적 이론
  • 승인 2009.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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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民정신 근간, 증상 중심의 편찬으로 실용성 중시

구암 허준 선생의 필생의 역작 동의보감은 광해군 2년(1610년, 조선왕조실록 8월6일 기록)에 이르러 탄생했다.

이 민족의 의서는 도교의 정기신(精氣神)의 철학과 한민족만의 독창적인 의학사상인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당약이 아닌 당시 조선땅에서 나는 약재를 권장하고 있는 점 등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의 근간은 위민정신이다. 편찬취지가 당시 전란으로 인해 피폐한 삶을 살아가던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한 선조 즉 국가의 보건정책에 따랐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병증과 치료법을 중심으로한 ▲내경편(6권) ▲외형편(4권) ▲잡병편(11권) ▲탕액편(3권) ▲침구편(1권) 등 5개 강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탕액편(湯液篇)의 향약명(鄕藥名) 649개는 한글로 적혀 있어 현재 한의학 뿐만 아니라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는 “동의보감은 인체의 머리, 얼굴, 등, 배 등 외형을 통해 외부를 통해 내부를 관찰하는 독창적인 의학이론을 정립하는 한편 인체의 부위와 생리적 현상관계를 고찰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중의학과 다른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며 “당시 난립하고 있던 다양한 의학이론을 재정리해 종합편찬했다는 점도 동아시아 의학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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