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8회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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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8회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를 마치며
  • 승인 2009.07.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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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지속·지역전문가 양성 필요성 절감

지난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에 걸쳐 2009년 제8회 사상체질의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일본 동경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개최의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한국측 참가자 46명, 일본측 참가자 67명, 대만측 참가자 1명, 오스트리아측 참가자 1명, 미국측 참가자 2명 등 총 5개국 117명이 참가한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였다.

같은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이면서 한의학의 역사가 오랜 일본이지만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것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차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약간이나마 한국 고유의 한의학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18일 송일병, 고병희 교수님을 비롯한 총 6편의 교육강연으로 일본의 선생님들에게 사상체질의학의 기초적인 부분을 설명해주고, 19일 학회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김종열 박사님과 히로타 아키코 선생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12명의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 결과의 발표와 4명의 포스터 발표로 진행된, 질적 양적으로 손색없는 대회였다.

또한 한방음악치료학회의 일원이신 국립국악원의 문현 선생님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박경민 선생님의 시조와 대금연주는 일본에게 우리의 고유문화를 전파하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에서 듣는 문현 선생님의 홀로 아리랑은 독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일본에게 알리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일본의 선생님들과의 만찬회를 거치면서 한일 양국의 우호를 다질 수 있었고, 기타사토 한방연구소 견학방문을 통해 일본 한방연구의 현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작년 3월, 사상체질의학회 이사회를 통해 일본에서의 대회개최를 결정하고 6월 일본동양의학회 한일심포지엄에 참여하여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면서 유일하게 일본에서 사상체질의학을 임상에 적용하고 계신 히로타 아키코 선생님과 대회 개최를 합의하여, 1년여의 준비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히로타 아키코 선생님을 주축으로 한방과 임상의 편집위원이신 야스이 히로미치 선생님, 일본동양의학회 큐슈지부장이신 요시토미 마코토 선생님, 아쉽게도 이번 학술대회는 개인적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셨지만 동경중의학교류회 회장이신 히라마 나오키 선생님의 열성적인 도움 덕분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되어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불편하신 몸이지만 이번 학술대회의 축사를 써주신 무로가 쇼조 국제동양의학회 회장님, 또한 그 축사를 대독해주신 일본동양의학회 회장이자 국제동양의학회 부회장이신 아키바 테츠오 선생님, 한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시고 그것을 일본에 전파하시면서 이번에 축사를 낭독해주신 요코하마약학대학의 김성준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금번의 국제학술대회는 지금까지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한국 교포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실제적으로 의료부분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외국의 선생님들과 진행된 것이어서 논문의 번역에서부터 통역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많은 대회였다.

하지만 국제동양의학회 한국측 이사이신 김영신 원장님,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이신 이종안 원장님, 한국동양의학회 총무이신 맹원모 원장님의 노력 덕분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다.
또한 생리학 전공이시면서 사상체질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본 학회의 국제교류이사를 맡아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신 상지대 이수진 교수님에게도 감사드리는 바이다. 일본에 유학 와 공부하는 와중에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해주신 김유미 학생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금번 국제학술대회를 치르면서 1회성의 행사가 아닌,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절실함을 느꼈고, 각국별로 실질적인 지역 전문가를 양성해 우리 학회가 단순한 한국의 사상체질의학회가 아닌 세계의 사상체질의학회로 뻗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체감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후원해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동양의학회, 한방음악치료학회, (주)H-MAX, 일본동양의학회, 일본TCM연구회, 동경중의학교류회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마치는 바이다.

김인태
사상체질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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