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春 中醫運氣學 學術硏討會 參加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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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春 中醫運氣學 學術硏討會 參加記
  • 승인 2009.07.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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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학자 첫 의견교환의 장, 연구성과 확인

이글은 暻園大學校 原典醫史學敎室 金度勳 교수와 함께 2009년 7월17일부터 18일 양일간 中國 長春에서 개최되었던 中華中醫藥學會 中醫運氣學 學術硏討會에 참가하여 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한 후기입니다.

運氣學의 개념은 현재 天人相應 사상을 바탕으로 매우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루어진 연구 내용의 범위는 주로 『黃帝內經』의 運氣篇을 중심으로 한 이론과 임상 경험에 집중되었다.
원래 中國의 內經學術大會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바로 작년 7월에 이번 運氣學術大會가 열린 長春에서 열렸었고 필자도 참가하여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렇지만 運氣學 분야는 중국 전체로 볼 때도 연구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올해 열린 회의가 최초이며 다음에도 정기적인 대회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만큼 전문적인 運氣學 분야 연구가 희소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번에 참가한 인원은 등록자 기준으로 총 60여 명 정도 되었지만 실제 大學에서 運氣學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는 교수급은 10여 명 정도에 불과했다. 한국에 소개된 『中醫運氣學』의 저자인 楊力이나 『素問今釋』을 쓴 王琦 교수 등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中醫科學院의 孟慶雲, 楊威, 上海中醫藥大學의 王慶其, 山東中醫藥大學의 遲華基, 北京中醫藥大學의 高思華 등과 그밖에 중국 각지의 內經 연구자들이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한 長春中醫藥大學의 蘇穎 교수는 금년 1월에 본인의 主編으로 중국 공통교과서인 『中醫運氣學』을 편찬하였는데, 이미 이곳 長春에서 전통적으로 運氣學의 연구가 심화되어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성격은 運氣學을 계속 연구해온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현재 大學에서 運氣學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성과들을 집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이 대회에 앞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中醫運氣學 高級師資班 大會를 연 것도 이러한 성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필자가 이미 慶熙大學校에서 5년 이상 運氣學을 강의하고 있는 입장에서 현재 中國에서는 運氣學을 어떻게 연구하고 가르치며 임상에 응용하는가가 매우 궁금하였다. 이번 대회논문집에는 총 26편의 논문이 게재되었고 그중 10여 편이 발표되었는데 이론뿐만 아니라 임상과 관련된 치료법도 소개되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毛小妹가 발표한 臨床應用法에 대해서 청자들의 관심이 많았으며 올해의 運氣를 해석하거나(長春中醫藥大學, 張焱) 陜西省의 B형뇌염 발병과 運氣理論의 상관성을 관찰한 발표(陜西中醫藥大學, 陳震霖) 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미국의 毛小妹는 命理學을 수치적으로 환산하여 이를 바탕으로 환자 및 부모의 運氣體質을 분석한 후, 여러 진단기기를 사용하여 이를 검증하였으며 이를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그밖에 中醫科學院의 楊威는 『四部叢刊』의 運氣學 관련 자료를 총괄하였으며, 遙寧中醫藥大學의 鞠寶兆 교수는 地理學思想과 결부하여 해석을 시도하였고, 長春中醫藥大學의 蘇穎 교수는 張介賓의 運氣學說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필자와 함께 참가한 暻園大學校 原典醫史學敎室의 金度勳 교수는 三陰三陽의 運氣學的 解釋特性이란 제목으로 발표하여 運氣篇의 三陰三陽이론과 內經의 다른 편에 나타난 三陰三陽의 내용을 비교분석하였고, 본인은 運氣學 이론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가상적이고 추상적인 循環組合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며 이로 인하여 客運과 客氣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는 원인을 설명하였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이론을 재해석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여 실용성을 높이는 방향의 연구가 많았으며 참가한 연구자들도 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運氣學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누구나 느끼게 되는 보이지 않는 규율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질병에 대처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성과라 할 수 있으나, 현재는 정해진 법칙에만 꿰어 맞추는 도식적인 방법에 치우침으로 인하여 임상에서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運氣學은 인간을 둘러싼 모든 현상에 대한 관찰이 더욱 중요하며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력은 아직까지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中國 전체의 학술대회로서는 비교적 간소하게 치러졌으나 내용면에서는 運氣學이라는 전문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성과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감회가 있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內經 연구자 중에 運氣學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많지 않으며 연구서도 많이 나와 있지 않은 형편이다. 다행히 최근 간행을 앞두고 있는 故 朴贊國 교수님의 素問 運氣七篇에 대한 注釋書가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運氣學術大會를 마치고 金度勳 교수와 함께 沈陽의 遙寧中醫藥大學에 들러 朝鮮刻本 黃帝內經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延吉의 朝醫硏究所를 거쳐 귀국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주관한 長春中醫藥大學과 蘇穎 교수 이하 여러 관계자 분, 그리고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 王慶其, 遲華基 교수님 및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白裕相
경희대 한의대 原典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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