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익 상처치유에 양생법 적중
상태바
민영익 상처치유에 양생법 적중
  • 승인 2009.07.23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이상곤 원장, 프레시안에 반박글 기고

민영익의 생명을 구한 것이 서양의학의 외과적 수술만이 아니라 한의학적 양생법이 함께 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프레시안에 ‘이상곤의 낮은한의학’을 연재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갑산한의원의 이상곤 원장.

이 원장은 지난 22일 ‘민영익과 개고기-○○탕…‘장금이’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통해 알렌의 외과수술 외에도 사경을 헤매고 있던 민영익을 살린 것은 당시 한의사들의 한의학적 처방과 양생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신의 글을 통해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무릎을 꿇은 사건이라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으며 당시 민영익은 외과수술 덕에 위기를 넘겼지만 수술로 봉합한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한의사들은 몸을 보하기 위해 전통식이요법으로 개고기를 먹을 것을 권한다.

민영익의 주치의였던 알렌은 완강하게 거부하지만 계속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생하던 민영익은 한의사들의 권유에 따라 개고기를 먹고 상처를 완쾌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 원장은 이러한 일화를 들며 “상처로 인한 패창(敗瘡)이 낫지 않아 멀건 물이 흘러나오면 매일 개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고 ‘본초봉원’은 말하고 있다”며 “개는 본디 움직임이 활발하고 털이 잘자라는데다 여름에는 내부로 열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여름에 속이 차고 허약해진 사람에게 내부에 열이 가득한 개고기를 섭취함으로써 부족한 열을 보충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이 원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이상곤의 낮은한의학’을 통해 조선시대 왕들의 건강법과 사인, 일상에서 적용가능한 한의학적 상식 등을 소재로 연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