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논문수준 높다”, “日 의안발표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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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논문수준 높다”, “日 의안발표 인상적”
  • 승인 2009.06.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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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첫 공동학술대회, 교류성과에 ‘만족’
제60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동경에서 ‘いま、漢方醫學がめざすもの (Kampo Medicine : Present Science and Future Goals)’라는 주제로 제60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가 개최됐다. <사진>
작년 4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이시노 쇼고 일본동양의학회장이 참가하면서 제60회 일본동양의학학술총회를 대한한의학회에 참여해줄 것을 정식으로 제안함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해 조정훈 학술이사, 김용석 국제교류이사 등 일부 이사진과 포스터 참가를 신청한 박용기 대구한의대 교수 등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 첫날에는 ‘世界から見た漢方(Kampo medicine from the world point of view)’라는 주제로 독일,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온 연자들이 참가해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희대 민병일 교수가 ‘Contemporary evidence based acupuncture researches in Japan and Korea’를 주제로 발표해 한국과 일본의 한의학 교육과 침치료에 대한 제도 차이를 설명하고 이로 인해 시대에 따른 학술연구 발표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행사 둘쨋날에는 하리·복통, 감기증후군, 두통, 월경이상, 소화기질환, 악성종양, 침구, 의사학, 산과·부인과질환, 비뇨기질환에 대한 기초강좌가 진행됐으며 이어 ‘東アジア傳統醫學のエビデンス(Evidence of traditional medicine in East Asia : Current status of RCTs)’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Current Status of RCTs of Traditional Medicine in Korea’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용석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비롯해 Liu Jianping 북경 중의약대학 교수, Chang Hen -Hong 대만 Chang Gung대학 교수 등이 각국의 EBM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에는 일본동양의학회와 대한한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일전통의학의 조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3월 일본동양의학회와 대한한의학회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가진 공식적인 첫 행사로,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과 이시노 쇼고 일본동양의학회장은 각각 ‘한국 한의학의 조류’, ‘한방의학의 조류’라는 주제로 한·일의 한의학 역사와 특징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대회 마지막 날에는 동경도립산업무역센터에서 포스터 발표가 있었으며 한국은 국제 포스터 섹션에서는 가장 많은 16개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일본동양의학에서는 한국 학자들의 발표에 대해 “연구논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으며 내용이 좋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장현 회장은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해 “올해 3월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후 첫 공동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한의학자들이 많이 참여해 포스터 발표를 하는 등 앞으로도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EBM과 관련돼 있고 국내보다는 일본쪽의 EBM의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EBM이 보편화돼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일본쪽 발표들을 보면 개원가에서의 치험례를 통해 의안을 발표하는 사례들이 많았는데 의안에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논의하는 과정들이 상당히 인상깊었다”며 “국내 학술대회에서도 이처럼 의안공개와 공유과정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월 국제대회로 개최되는 5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는 EBM과 관련한 주제발표를 위해 일본동양의학회 Tsutani Kiichiro EBM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방한할 예정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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