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질환 치료 개원가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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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질환 치료 개원가 관심집중
  • 승인 2009.06.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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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치료수단 존재, 높은 임상효과는 당연

구강질환의 한방치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치료효과가 뛰어나지만, 알려지지 않아 거의 방치됐던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자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앤몸 구강튼튼 네트워크(대표 강현빈).
강 대표와 채기원 부대표(서울 서초동 청아현한의원) 등 몇몇 한의사가 구강질환을 연구하며, 진료해 오다가 지난 3월초 5개 한의원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했는데 뜻밖에 많은 한의사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6월12, 13일 양일간 열린 ‘구강질환 임상세미나 및 네트워크 설명회’ 이후 네트워크 참가를 희망하는 한의원이 50여 곳을 넘어 주최측을 당황하게 만들 정도였다.

채기원 부대표는 “이렇게 관심도가 높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풍치·구취·구내염을 원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한방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지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치료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고,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는 한의학 문헌들을 참고해 잇몸질환에 유효한 백지·세신·승마·지모·황련·황백 등의 한약재를 이용해 고농축발효환약 처방을 만들어냈다.

현재 공동으로 조제해 활용하는 처방은 은강단(齦康丹), 상구환(爽口丸), 청열단(淸熱丹) 세종류로 爽口丸은 구취만 있을 때, 淸熱丹은 구강과 혀의 염증, 齦康丹은 풍치(치은염과 치주염)로 인한 구내염과 구취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투약한다. 그리고 弱淺刺鍼法-직자로 가장 약하고, 얕게 찌르는 침법과 레이저침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채기원 부대표는 “구강튼튼을 단순히 구강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한방 네트워크의 등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방의료 영역의 확대차원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강질환은 구강튼튼 네트워크 뿐 아니라 일반 임상가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진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방의료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도 같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한의사들도 그간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뿐이지 한방의 구강질환 치료가 매우 우수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그간 뾰족한 수단이 없어 고통을 받아야 했던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07년도 다빈도 상병급여 현황을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620여만명,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질환에 486만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같은 기간 한방은 요통 391만여명, 견비통 281만여명으로 구강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본지 6월1일자와 8일자에 네트워크 설명회를 알리는 광고가 전면으로 게재되자 치과의사계에서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여 한방의 구강질환 치료가 얼마나 파급력이 클지 가늠케 했다.

치과의사회 기관지 치의신보는 6월11일자 ‘명확한 치과영역은 지켜줘야’라는 사설을 통해 “명확한 치과영역을 의계, 한의계 등에서 넘보고 있는 현상의 주요 원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경영을 타파하기 위한 고육책이 아닌가 한다”며 “아무리 경영이 어렵다고 해도 서로 지켜야 할 영역은 지켜주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 전문가 간의 예의이자 규범이 아닌가 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윈윈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기원 부대표는 “치료율 및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서는 언제라도 치과계는 물론 유관 단체들과의 학술적, 임상적 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외과적 치과치료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한의학의 원리에 의해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이는 영역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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