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치료에 있어 통상적으로 ‘기억을 치료’하고, 그 과정에서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계속해서 떠올리기를 요구하는 시술이 용인되지만 이에프티는 이와 대조적으로 기억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진정한 원인인 경락의 혼란을 다룬다. 시술방법은 경락의 기시혈과 종지혈을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시술시간도 몇 분 걸리지 않는 데다 대개 영구적이라고 저자인 게리 크레이그는 말한다.
『이에프티 매뉴얼』은 말 그대로 이에프티 치료로 안내하는 아주 효과적인 지침서다. 복잡한 내용들을 줄여서 몇 가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절차로 구성돼 있다. 한 마디로 이에프티 과정의 모든 부분이 분명하며 명백해지도록 쉬운 예시와 그림, 비유라는 양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고 책의 중간 중간 흘긋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단순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이에프티를 진지하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을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2부에서 시술시간을 50% 줄일 수 있는 단축과정은 앞부분에서 설명한 개념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든 코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료를 섭렵하길 권한다. 훈련과 연습을 거듭할수록 기술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에프티는 너무 쉽고, 그 효과는 너무나 강력해서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는 게 이 책의 역자인 류상욱·이희재·주동우·최우석 등 4인 한의사의 주장이기도 하다.
값 12,000원(170쪽)
문의 02)762-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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