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
상태바
[리포트]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
  • 승인 2003.03.2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지난 23일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2편을 요약 소개한다. < 정리 = 오진아 기자 >

◇ 불임에 관한 한방연구 고찰 ◇

이 경 섭(강남경희한방병원)

최근 생식의학의 발달로 불임과 관련된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으며, 이러한 부분의 해결을 위해 한의학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여러 논문에 발표되고 있으며 이들 연구 결과의 종합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이에, 2003년 2월까지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수재된 불임에 관련된 논문들의 결과를 정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연구를 정리하여 부족했던 부분을 조명함과 동시에 향후 불임에 관한 한방적인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987년부터 2003년 2월까지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수재된 논문들 중 불임과 관련된 47개 논문을 조사대상으로 이론, 역학, 진단, 치료 및 증례보고의 5개 분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46개의 여성불임에 관한 논문 중 ▲이론분야 19.6% ▲역학분야 4.3% ▲진단분야 4.3% ▲치료분야 65.2% 및 증례보고분야 6.5%로 치료분야에 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역학분야 2개의 논문에서 불임으로 내원한 환자수가 95년 1.4%, 99년 10.5%로 나타나 불임으로 인해 한방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수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진단분야 2개의 논문에서 사용된 불임에 관한 한방진단법은 체열진단법과 홍채진단법이 사용됐고, 치료분야 30개의 논문 중 임상고찰 7편, 실험연구 23편이었으며, 실험연구 중 배란과 난소기능에 관한 연구 10편, 체외수정에 관한 연구가 13편이었다.


◇ 성폭행과 관련된 만성골반통 환자에 대한 임상 ◇

김 동 일(동국대 한의대)

성폭행 등 성적 피해 후에는 급성적인 통증, 불안 등 기본적으로 예상되는 증상은 물론, 임신과 성전파성 질환의 이환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후유증이 남는데, 피해자 중 신체적 증상(복통·통증·발열)은 4.1%가 가지고 있는 반면, 심리적인 문제(두려움·순결상실감·대인관계 기피)는 72.1%에 이른다.

이러한 성폭행의 정신적 후유증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속하는 것으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뒤에 극심한 공 포·무력감에 빠지며, 사건과 관계된 자극을 회피하고, 예민함과 불안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사건 후 수주에서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특히 성폭행과 관련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은 만성적인 골반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환자의 경우 한의학에서도 정신적 문제를 중심으로 접근하되, 포괄적으로 산부인과, 위장관, 비뇨기계, 신경학, 근골격계, 근막통증후군 등을 고려하면서 진료에 임해야 한다. 즉 변병과 변증을 우선 실시하여 원인질환을 규명하고 환자와 증후의 특성에 따른 변증시치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不榮則痛’의 병기에 따라 허실을 나누어 치료하는데, 補脾安神·活血化瘀·益氣活血·補虛行瘀 등의 치법이 활용될 수 있다. 또 기질적인 병변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環跳, 關元, 命門, 三陰交, 關元兪, 膀胱兪 등을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골반내부의 溫經通絡 효과를 위해 기존의 灸法과 적외선 및 TDP 조사 등과 아울러 艾薰療法과 같은 온열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훈요법은 질내 삽입에 의한 치료법인 관계로 환자의 심리적 거부 여부를 면밀히 고려한 후 적용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