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의학연구소와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지난 9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세미나실에서 ‘뜸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사진>를 열고 뜸연구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교실 이승덕 교수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연구프로젝트로 선정된 자신의 의료용 레이저를 이용한 온도조절 뜸 치료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뜸은 좋은 치료법임은 명확하나 흉터나 연기, 냄새 등 문제점들이 있고 뜸을 대체할 만한 기기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쑥뜸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뜸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나 쑥뜸의 특성 중에서 가장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살리고 부작용들은 배제하는 쪽으로 기기를 개발해보자는 게 연구과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열량을 조절할 수 있는 온도조절뜸치료기개발이 목표로, 이러한 의료기를 개발해 수출하게 된다면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레이저는 여러 면적 시술이 가능하고 의료용 기기로 많이 개발됐기 때문에 안전하며 비침습적이어서 감염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온도조절로 화상을 방지할 수 있어 고전 쑥뜸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