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의원에서 치료받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한상원 부회장은 최근 개최된 시한의사회 춘계 한의학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 자동차보험 활성화 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시한의사회 소속 한방병·의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기관 내원까지의 기간 및 내원형태, 내원동기, 치료기간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14명(58.80%)이 한방치료 효과가 우수했다고 답했고, 189명(35.39%)이 증상이 호전됐다, 30명(5.62%)이 증상이 약간 호전됐다고 각각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 부회장은 교통사고 초기에 양방병원을 경유해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한 부회장은 “현재 교통사고로 인해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는 대부분 특별한 외과적 손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나 염좌 등 경미한 후유증 환자로 다소 제한된 상태”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도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런 영역의 치료가 앞으로 한방자동차보험의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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