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달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국내 보건의료 R&D 정책방향과 최신 연구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연구자, 정책입안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HT(Health Technology) Forum을 창립,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보건의료 R&D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기조발표에서 이왕재 보건의료R&D 전략기획단장은 “지금까지의 보건의료R&D는 엔드유저(End-user)인 의료인의 의견이 배제된 채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한 부분이 있어 향후 이러한 예는 극복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인들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보건의료R&D에 많은 노력을 할애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다른 부처들과의 화합과 논의를 통해 연구비를 중복되지 않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HT와 관련된 연구비는 복지부 또는 특정부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는 “보건의료R&D를 총괄하는 전략 사령부로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같은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국립암센터 이승훈 박사는 “복지부가 주도해 HT연구개발을 기획하고 정부주도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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