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미래포럼] 제20차 토론회 주제발표 요약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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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미래포럼] 제20차 토론회 주제발표 요약①
  • 승인 2009.06.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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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한의계, 지난 10년 자화상, 그리고 미래비전 - 임상의료분야
■ 일시 : 2009년 5월 2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 서울역 4층 KTX 별실
■ 정리 :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발표자 : 이종수(경희대 한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한의학발전 용어표준화부터”

한방의료기관은 연평균 약 5.4%씩 증가하고 있다. 총요양급여비용은 연평균 8.8%씩 증가하다가 2007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2008년도는 0.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재정 중 점유율도 4%대를 유지하다가 2008년에는 3.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방병원의 입원환자 치료 내용을 보면 뇌질환환자가 80%, 척추질환환자가 15%, 내과계 3% 순이다. 그나마 환자 수는 급감하고 있다. 한방병원은 입원환자와 응급환자가 줄고, 질병 유형자체가 축소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의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상실이 가장 크다고 본다. 과거에는 정서적으로 “한의원 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막상 와서 보니 아니더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진률이 떨어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옛날에는 어느 한의사를 믿고, 안 믿고 였는데 지금은 한방의료 자체를 믿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방의료계의 침체는 사회제도적 문제도 작용했을 것이다. 언론이나, 중금속·표준화 문제 등도 한의학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겠지만 한방의료의 신뢰저하에 미친 영향력은 10% 정도 수준이었을 것이다.

한의학의 미래는 어떠할지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아픈 마음이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한의학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나마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방의료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용어의 표준화는 개념의 정리이며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이것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기준이며 좌표이고, A와 B를 구분 할 수 있는 잣대가 용어이다.
그런데 우린 같은 말이라도 이럴 땐 이렇게 쓰고, 저 때는 저렇게 쓴다. 남은 모르는 우리만의 언어다.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첩약’이라는 단어는 의료용어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약재를 탕제 등으로 제조 또는 조제한 의약품이 특별한 구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법에 “‘한약제제’라 함은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하여 제조한 의약품”이라는 규정이 만들어짐으로 해서 ‘한약제제’가 정의되고 양약과 분리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모든 용어는 법률안으로 들어가야지 우리끼리만 통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용어의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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