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미래 고전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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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미래 고전에서 찾는다
  • 승인 2009.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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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의사학회 학술대회 ■

국내 박물관에 전시된 석기시대 도구들이 의학적 치료나 수술도구로 사용됐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의 동이족 문화권에서 출토된 도구들 역시 폄석의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는 지난 9일 경상남도 산청군 한의학박물관에서 ‘전통의학의 재해석과 고전문헌의 현대화’를 주제로 제13회 한국의사학 학술대회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주최했다. <사진>

이날 학술대회에서 연자로 참석한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경혈학교실 교수는 ‘An Archeological Quest on the Origin and Formation of the Stone Needle(부제 : 폄석에 대한 고찰 및 고고학적인 의미-가설)’을 통해 폄석과 관련된 중의학적 해석과 역사관에서 탈피해 동이족과 그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국내 박물관에 전시된 석기들이 단순히 사냥이나 농업같은 생활도구가 아닌 의료나 수술도구로써 사용됐을 가능성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국내 사학계에서도 석기시대 한반도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골각기 등을 의료도구로 보려는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산해경, 통현지요부 등의 중국사기에서 동이족의 활동지역에서 침석이 나오고 치료술로 폄석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앞으로 중국 중심의 사상에도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정보센터장이 산청 출신의 허초객, 허초삼 형제의 생애와 의약활동을 중심으로 관련 설화를 연구해 초객이 용약에 뛰어나고 초삼이 침구에 뛰어나 서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은 의학치료에 있어 복약 위주의 내과적 처치와 침구 중심의 외치법의 효용성이 대비되고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민중들 스스로에게 안전성과 속효성을 전제로 선택하게 하는 인식의 방법이었다는 흥미로운 사례연구를 발표했다.

산청 =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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