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창립연도 1898년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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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창립연도 1898년으로 변경
  • 승인 2009.04.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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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총합소에 기원 … 역사편찬작업 박차

“우리가 오늘 비록 이 자리에서 제5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있지만 한의학의 유구한 역사를 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제 우리는 의료전문가단체로서 한의사회를 설립한 1898년을 창립연도로 재설정하고 그 정통성에 기반해 이 땅위에 한의학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지난 29일 열린 제54회 대의원총회<사진>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창립연도가 1898년으로 재탄생했다.

한의협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는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한의협 창립연도를 1898년 설립된 대한의사총합소에 기원을 둘 것과 한의사협회사 발간에 관한 제반사항을 역찬위에 위임해 줄 것을 건의한 결과 대의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한의협 창립연도에 따라 한의협 역사는 올해 111년으로 대폭 늘어났다.
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편찬사업에 처음 착수하면서 역사편찬의 당위성에 입각해 객관적 사관과 사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결과제를 수행했다”며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협회 60년사란 이름으로 한의학의 유구한 역사를 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회원들의 자율적인 권리와 요구가 보장되는 단체성격이 분명하게 있어야 하고 이를 전제로 회원들의 대표자인 임원단이 구성돼 정관에 의해 활동하는 단체나 협의체 성격에 부합되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최소한의 기준과 1925년 동서의학연구회가 발간한 월보 혁신 제1호의 내용을 근거로 대한의사총합소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다.
역사편찬위는 이번 대의원총회를 계기로 한의협 40년史’의 부분수정과 1990년대 한약분쟁, 침구사·한약사제도, 한의약육성법 등 일련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조사하는 한편 AKOM 통신망에는 편찬위 카페를 개설해 회원들로부터 역사편찬과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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