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대(UNC)는 뇌일혈, 암, 스포츠로 인한 부상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에게 통증을 완화하고 이동성을 증대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진전된 만성통증 관리방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에서 발행하는 ‘UNC Physician Consult’ 3월호<사진>에 따르면, 이 관리방안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부작용이 거의 없는 최고의 보완치료로 침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병원 물리치료 및 재활 침 클리닉(PM&R Acupuncture Clinic)에 근무하는 박종배 박사는 “침은 통증을 감소시킴으로써 물리치료과정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 움직임의 폭을 넓혀줘 삶의 질을 증대시킨다”고 설명했다.
침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막힌 기를 뚫어 줘 몸안의 기의 흐름을 균형있게 잡아줌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과 이동성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뇌일혈(stroke)로 8년간 병원을 전전했던 케네스 엥글스(58) 씨는 이 클리닉에서 피부마사지를 받은 뒤 주3회씩 3주간 침치료를 받고 걷기가 한결 쉬워졌다.
박종배 박사는 화학치료와 방사선치료의 결과로 생기는 유방암환자의 열감도 침으로 관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병원 침 클리닉을 이용하는 환자층은 통증환자와 암환자, 뇌일혈 환자는 물론이고 알레르기비염·관절염·두통·불임·불면증·신경성변비·근육류마티즘·구토 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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