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브랜드로 한약 품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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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로 한약 품질 향상”
  • 승인 2009.03.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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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약업사 ‘본초원’ 본격 출시

한약재시장이 새로게 변모할 조짐을 보인다. 한약재 오염 파동에 시달려왔던 한약재 유통업체들 스스로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제조업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14곳의 약업사가 모여 ‘본초원’<사진>이라는 브랜드의 한약재 판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공동브랜드를 이용하면 홍보비를 줄일 수 있고, 한의사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약재 오염 문제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일이어서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본초원’에서 총무를 담당하고 있는 진세약품 이진경 대표는 “과거에는 한약재를 가격과 관능만 보고 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수입에서 제조까지 우리의 요구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자금력이나 신뢰도가 부족해 추진하지 못했던 농가와의 계약재배도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본초원은 지난해 GAP당귀·황기·친환경 독활 등을 구매해 판매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경북 영주시 장수면과 길경·작약 등 22개 품목의 생산·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한약재 사업 진출을 1년여간 검토한 끝에 부가가치가 낮다고 판단, 사업을 포기했을 정도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공동브랜드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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