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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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
  • 승인 2009.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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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수팀 “억간산이 뇌 신경세포 사멸율 감소” 밝혀

한방약의 하나인 억간산(抑肝散, 요칸산)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의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와 주목된다.
오사카대학의 토오야마 교수 연구팀은 환각 및 망상 등 알츠하이머병의 주변 증상에 주로 처방되고 있는 억간산이 이같은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에서 한방약의 효능검증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한방약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를 주도한 마츠자키 조교수는 세포 내의 단백질 제조 공장인 소포체에 존재하는 유전자로서 유전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변이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Presenilin1(PS1)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PS1에 변이를 보유한 세포의 소포체는 신경 전달에 중요한 칼슘의 농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기능이 저하되어 불완전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하고 이것이 세포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결국에는 세포 사멸이 유도된다.

연구에서는 PS1을 변이시킨 실험용 신경세포에 소포체 내의 칼슘농도를 변화시키는 약물을 처리한 결과 약 60%의 세포가 사멸했으나 억간산을 투입할 경우에는 사멸율이 약 25% 감소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억간산은 한국에서도 어린이들이 밤에 울거나 심하게 보챌 때 많이 처방되는 한방약으로 성인의 경우에도 신경성 불면증이나 복직근의 긴장에도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한방약을 대체의학으로 주로 사용해오다가 20세기 후반들어서 중국과의 국교 재개와 맞물려 국민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05년기준 일본 한방약 생산액은 1150억엔 규모로 한방약 제조사인 쯔무라 제약회사라는 단일회사가 생산하는 한방약 생산액 규모만도 6800억원에 달해 국내 모든 제약회사의 한방제제 생산총액보다 많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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