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염원 한의학 寶庫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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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염원 한의학 寶庫에 담는다
  • 승인 2009.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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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5개월 앞으로

처음엔 그 누구도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돌아오는 것은 냉소적인 질문과 회의적인 답변뿐이었다.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이들조차도 우리의 뜻에 지지나 성원보다는 시큰둥한 반응 내지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하는 식의 무관심 뿐이었다.
드디어 한의학의 혼(魂)이 담긴 민족의 의서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기록문화 등재여부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 최종 관문 중의 하나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아태지역 훈련워크숍’이 지난 18~20일 경기도 이천 평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를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단(단장 안상우)은 몇 년 전부터 동의보감의 국제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가 향후 한의학의 위상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정부관계자부터 한의계, 국민에게까지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신청작업을 완료했고 이를 위해 동의보감 영역화 작업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영문해설서까지 제작하고 지난해에는 Volker Sheid를 비롯한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동의보감의 국제적 가치를 이끌어냈다.

이제 동의보감은 유네스코 등재소위 심사위를 통해 ▲문화적 영향력 ▲역사적 가치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비교문화적 의미 ▲보존상태와 희귀성 등을 심사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는 동의보감의 등재 신청 배경과 의미를 집중 소개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의 분위기나 등재가능성 등에 관한 언급이 심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국가적 사업인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쳐 한의학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전통의학의 가치를 인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은 오는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신(新)동의보감 편찬’, ‘허준 엑스포 개최’ 등의 각종 기념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계승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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