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표준 워킹그룹 창설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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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표준 워킹그룹 창설 모색
  • 승인 2009.02.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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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침 국제규격 논의 마무리단계 돌입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학계에서 끊임없이 요구됐던 침(針) 규격의 국제적 표준안 마련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한의학연)은 지난 12~13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 4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사진>을 개최하며 그동안 포럼을 통해 협의해 온 각 국의 일회용 침의 규격에 대한 논의결과를 취합해 협의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한의계를 통해 혈자리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하라는 요구와 이를 위한 국제적 학술대회나 포럼 등은 있었지만 침 자체를 국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연구원의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이 유일한 경우.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한·중·일을 비롯 호주, 베트남까지 참여하는 5개국 포럼을 주도해왔다.
제1차 포럼을 통해 침의 재료와 구조, 성상 및 외관, 규격, 멸균, 코팅재료, 시험, 포장, 표시 등 침의 제조 전 과정에 대한 표준 시안을 상정했으며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 고시 2007-0425호로 한국산업규격 제정 예고가 됐으며 이후 멸균 및 무균상태·시험·포장 규격 등의 내용을 추가해 기술표준원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해외의 경우 중국은 이미 지난 1994년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에서 국가표준인 ‘GB 2024-1994 침구침’을 제정한 상태이고 일본 역시 지난 2005년 일본공업표준위원회에서 국가 표준인 ‘JIS T9301:2005 단회사용호침’을 제정, 적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KS 표준 규격이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청고시에 의한 규정에만 적용받아온 상태여서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일회용 침 국가표준규격 제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국제 포럼 등의 표준화 활동을 통해 침 국제표준의 준수와 활용을 위해 국가간 교류를 지속하고 ISO 등의 국제 표준기구에 침과 관련한 WG(Working Group) 창설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최선미 침구경락연구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3년간의 국가간 침 규격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논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앞으로는 민간단체형 포럼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표준안 정립을 유도해갈 방침이며 한방병원과 생산자인 침 제조업체 등과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침 국제표준 사용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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