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사원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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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사원의 마음가짐
  • 승인 2009.02.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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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재능보다 ‘열정’에 좌우

90이 넘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한 기자가 성공비결을 묻자 “내게는 3가지 행운이 있었습니다. 저는 가난하고, 병약하고, 못 배웠습니다. 가난했기에 어려서부터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했고, 몸이 약해서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일을 맡길 줄 알았으며, 못 배웠기에 다른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스승으로 삼아 마음을 열고 배우기에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이 3가지 행운에 힘입어 이만한 사업을 일으킬 수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영의 신’, ‘지난 천 년간 가장 위대한 경영인’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는 부친의 사업실패로 9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박봉의 견습사원으로 일하다가 24세에 자본금 100엔으로 마쓰시타 전기를 창업했다. 1년의 절반은 누워 있을 정도로 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회사는 내쇼날, 파나소닉 등의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경영의 지혜’라는 연작 중의 하나로 오직 나라와 국민, 후학을 생각하는 충정으로 평생의 삶과 지혜를 담아 쓴 피 같고 뼈 같은 책이다. 그는 너무나 평범했기에 오히려 비범하다. 그가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평범해서 오히려 주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만큼 진실하다. 그는 타인존중, 인재양성, 겸손 등 인간존중 경영의 실천적 모델이었다. 마쓰시타는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가? 하고 물으면 “마쓰시타 전기는 인간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전기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1965년 어려운 경제상황이 도래하여 많은 기업들이 감원과 구조조정을 할 때 그는 봉급은 줄이지 않고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하였다. 80세에는 사재 100억엔을 털어, 차세대 리더양성과 향후 100년의 대계를 위해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을 만들었다.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인재들이 입학했는데 먼저 청소와 정리정돈, 기본예절과 인사 등을 지도했다. 그 중 몇몇은 ‘우리가 누구이고 얼마나 뛰어난 인재들인데 겨우 이런 일들을 하느냐?’며 퇴소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그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였다. 이 책에서 그는 신입사원, 중견사원, 간부사원의 마음과 자세를 말하고 마음의 힘, 일과 성공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선택한 직장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회사를 칭찬하라. 건강관리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는 잘했는데 건강을 해쳤다면 이는 일을 아주 잘 못한 것이다. 자기계발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회사원의 임무이자 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내면의 힘을 믿고 삶의 섭리를 따르라. 갈고 닦아야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고난과 시련을 끌어안고 자신을 닦아라. 성공은 재능보다 실력보다 열정에 좌우된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고 성심껏 제 길을 간다면 행복과 성공이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위대한 경영자, 뛰어난 성공인보다는 정말로 진실하고 겸허하고 성실한 한 노인을 만났다. 평범함의 위대함을 보았다. 용기와 자신감이 조용히 솟아오른다. <값 1만2천원>

신홍근
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장
대한한방최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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