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 기전 및 규격의 국제적 표준화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침구경락연구센터(센터장 최선미)가 침의 기초기전과 변증 그리고 침 규격의 국제적 표준화를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 및 포럼을 오는 11~13일까지 2박 3일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혈자리에 대한 국제적 학술대회는 진행돼 왔으나 침의 기전 및 기초이론,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규격표준화 방안 등의 논의 자체는 제대로 시도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원이 지난 2007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3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은 WFAS, WHO, ISO 등과 국제표준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권과 국제기준을 모색하고, 나아가 미국, 영국, 호주 등의 북미 유럽권의 해외기준과도 검토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여기에 11일에 진행될 예정인 ‘침 연구방법론 및 제도적 지침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등의 침치료 기초 및 기전 및 치료데이터 등이 해외연자를 통해 발표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를 위해 연구원은 호주 침구학회장 James Flower, 중의학회장 Christopher Zaslawski 등의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놓은 상태다.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 및 포럼을 계기로 침의 국제표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추후에는 뜸의 국제표준도 시도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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