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알레르기비염 5년 새 200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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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알레르기비염 5년 새 200만명 증가
  • 승인 2009.0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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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아동에 집중 … 실내환경 개선 시급
건강보험연구원, 2007년 환경성 진료환자 분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정우진)이 2002~2007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에 따르면, 2002년에 주요 환경성 질환으로 552만명이 진료를 받았으나 2007년에는 29.3%가 증가한 714만명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 진료환자는 2002년 294만명이었으나 2007년에는 50.7% 증가한 443만명으로 조사됐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는 2002년(112만명) 이후 2004년(119만명)까지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005년(118만명)부터 감소해 2007년(112만명)에는 2002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천식 진료환자는 2002년 203만명이었으나, 매년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여 2007년에는 2002년에 비해 17.7% 증가한 239만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특성에 민감한 9세 이하 아동들이 타 연령층에 비해 진료환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의 경우 전체 진료환자 중 9세 이하 아동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1.2%이며, 10대와 30대가 각각 16.7%와 17.3%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의 경우는 53.4%, 천식 진료환자의 경우 41.5%를 9세 이하의 아동이 차지했다.
주요 환경성 질환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진료환자 실인원은 전체 인구규모가 큰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규모가 작은 제주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 인구규모를 감안해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했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은 제주>경남>인천 순이었고, 아토피 피부염은 제주>대전>광주 순, 천식은 경남>광주>경북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책임연구원은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요소에 민감한 아동 및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발생원인으로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의 환경오염 노출을 들 수 있다”며 “현재 대다수 환경정책이 실외의 환경문제에 집중돼 있는데, 향후에는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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