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창립기원, 전문단체 성격과 원칙에 부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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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창립기원, 전문단체 성격과 원칙에 부합돼야
  • 승인 2009.0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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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찬委,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에 초점

협회의 창립기원을 정하는 데 사회발전 과정의 근대적 성격과 전문가 단체로 구성된 적용 기준이 필요하다.
대한한의사협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가 출범 이후 진행한 협회 창립기원에 관한 조사 및 검증의 결과 일부가 지난 17일 ‘한의사회 설립기원(창립일)에 관한 세미나’<사진>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세미나는 민족의학인 한의학의 원류와 한의협의 올바른 역사적 기원과 정체성을 정한 후 향후 본격적인 협회 역사편찬 제작에 앞서 객관적인 근거와 관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순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한의사회 설립 기원 타당성 조사와 근거를 갖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회원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원을 정하는 데 있어 단순히 타 단체의 창립기원보다 늦는다는 감정적 접근을 지양하고 명확한 전문인 단체의 성격과 원칙에 부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발표자로 나온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를 비롯해 김홍균 한국전통의학史연구소장, 강연석 민족의학신문 사무총장, 위성현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이 각각 좌장과 패널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을 통해 논의된 쟁점사항은 협회 설립 기원을 1898년 설립된 한의사단체의 모임인 ‘대한의사총합소(大韓醫士總合所)’로 잡을 경우 이에 대한 정통성과 타당성 그리고 기원설정에 대한 장점과 보완사항 등에 관한 내용에 집중됐다. 특히 1925년 동서의학연구회가 발간한 월보 혁신 제1호의 내용을 근거로 대한제국시대의 대한의사총합소를 창립기원으로 볼 때 기존의 의료단체들보다 시기적으로 앞서고 일본 식민 통치시대인 1905년보다 이전으로 민족의학의 역사적 정당성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것.

하지만 이 경우 전통시기 기원론에 대해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고 근거자료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미약하다는 점이 향후 보완대책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현수 한의협회장, 서관석 허준기념사업회 이사장,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최방섭 한의협 부회장,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 박왕용 역사편찬위원 등을 비롯해 한의협 관계자와 임원 그리고 역사편찬위원들이 참석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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