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효과 좋은 뜸 치료기 속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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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효과 좋은 뜸 치료기 속속 개발
  • 승인 2009.01.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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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제작한 마야구, 부작용·연기·냄새 3無

뜸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뜸 시술을 어떤 증상과 부위에 시술해야 하는지에 전문적인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간과되곤 한다.
그러다보니 뜸 시술과 관련해 불법의료행위자들과의 마찰이 지난 몇 년간 계속돼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이 자칫 깨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해 뜸의 우수성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면 한의계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시간이 갈수록 설득력을 갖고 있다.
부산에서 마야구를 이용해 뜸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술하고 있는 우완용 원장(경희한의원·경희대 91학번)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원래 마야구는 건설일을 하던 심주섭 씨에 의해 개량된 왕뜸에서 시작돼 지난 2006년 하반기 보완작업을 거쳐 우 원장에 의해 보다 안전하고 활용도가 큰 마야구로 탄생하게 됐다.

우 원장에 따르면 마야구는 쑥봉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든 형태의 뜸이 가능하며 기존의 뜸이 온열작용이 일어나는데 25~30분 정도 걸리는데 반해 예비시간 없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감도를 높이고 형태를 개량해 화상위험이나 사고 등을 방지하며 부작용 및 연기와 냄새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었다.
마야구의 뜸기는 크게 목재 재질의 통뜸과 중절모 모양의 뚜껑이 달린 형태 두 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형태에 따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뜸기를 사용함으로써 배달 왕뜸 등과 같은 뜸기 경쟁에서도 차별화를 둘 수 있다는 것. 특히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연기와 냄새 문제는 배기관<사진>을 별도로 제작해 불편을 덜었으며 화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약재로 만든 자운고 등의 외용제를 개발했다.
현재 우 원장은 인터넷 다음 카페 등에 ‘하니마을(cafe.daum.net/mayagu)’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자신이 개발한 마야구에 대한 원리 및 임상사례 등 다양한 정보 뿐만 아니라 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이 카페에는 뜸 치료 전문 한의원 170여곳이 등록돼 있다.

위 원장은 “요즘은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다양하고 안전한 뜸 치료를 쾌적한 환경에서 시술받을 수 있고 한의원에서도 부작용에 대처한 각종 탕약과 외용제, 침 시술 등의 종합 시술을 통해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며 “만약 한의계가 뜸 연구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공개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본지에서도 이번 기사를 계기로 한의계의 뜸 시술 현황 및 요법을 비롯해 뜸 기구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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