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와 임상의 소통, 소문캠프 7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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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와 임상의 소통, 소문캠프 7년 만에 재개
  • 승인 2009.0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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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학회, 제18회 정기총회서 부활 예고

기초와 임상을 동시에 접목해 한의학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는 순수 연구 수련회 ‘소문캠프’가 7년 만에 부활한다.
소문학회(회장 하태요)는 지난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사진>

하태요 회장은 “소문학회의 2009년 회계년도 사업계획 중 소문캠프와 신입입문 강좌를 특별회계편성 해 이에 필요한 예산과 전담자(팀)를 구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2003년 제5차 소문캠프를 마지막으로 소강상태에 있었던 캠프의 재개 소식.
소문캠프가 처음 시작된 1999년 당시 한의계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인 음양오행이나 철학적 사고가 배제된 EBM적 연구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의감중마나 소문대요 같은 한민족 고유의 의학사상을 기초로한 접근법은 당시 한의학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소문학회는 캠프 운영상 자체적으로 학술능력강화와 조직 내부의 정비문제로 캠프를 지난 2003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박태수 前회장에 의해 재개가 시도됐지만 학회 내부의 사정으로 연기되다 올해 본격적인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
올해 캠프는 한의대생 8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부산 금련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캠프를 담당할 손명용 부회장은 “그 동안 한의학의 본질이 서양의학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그 정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의대생들부터 한의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진지한 탐구가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7년간의 휴식기 동안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었던 기초와 원전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문학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공식 업무 외에도 지역방송의 ‘석곡 이규준’ 선생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석곡 도서관 건립 추진 등 일련의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 =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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