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신드롬은 상술의 힘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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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신드롬은 상술의 힘이었네”
  • 승인 2009.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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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유명인사 치료사례 과장·왜곡 의혹

사회 일각에서 침·뜸의 대가로 칭송받고 있는 김남수 옹이 최근 치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사회유명인사의 치료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과거 김 옹이 치료한 사회저명인사 중 민주화 운동가 故장준하 선생이 허리 디스크를 앓았다는 사실이 거짓의혹을 사면서부터다.

e-사상계는 지난해 12월 30일 김 옹이 주장하는 장준하 선생의 치료경험회고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灸) 이야기’를 살펴보면 “나를 찾았던 많고 많은 디스크 환자 가운데 잊히지 않는 사람으로 장준하 선생이 있다. 장 선생을 따르는 이의 소개로 왕진을 갔을 때 장 선생은 거동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으면 꼼짝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중략>”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이처럼 고 장준하 선생이 심한 허리디스크를 앓아 혼자서는 절대 집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고인의 자택을 방문해 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고인이 협심증으로 고생해 주치의인 조광현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허리 디스크를 앓은 적은 없었다고 반박해 김 옹과 유족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유족들은 고인이 젊은 시절 중국 동부에서 임시정부가 있는 중경까지 6천리 장정을 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갖고 있었고 백기완, 이철우 선생 같은 지인들과 평소 등산을 즐겼을 정도로 건강한 편이었다고 증언했다. 더구나 김 옹이 장 선생을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1975년 경 당시 고인은 동대문구 제기동이 아니라 상봉동에 기거하고 있었으며 제기동 홍파초등학교 근처의 자택에서 생활한 것은 60년대 중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김 옹 측의 유명인사 치료사례를 두고 단순히 자신의 명성과 뜸치료를 상술적으로 이용하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이번 장준하 선생 치료사례를 왜곡하기까지 한 것은 고인과 고인의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불명예를 줬다는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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