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절제의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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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절제의 성공학
  • 승인 2009.01.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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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헤쳐가는 開運發福의 秘書

미즈노 남보쿠(水野南北)는 전설적인 일본의 운명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10세 때부터 술을 마시고 도박을 일삼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움을 했다. 18세에 반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고 출옥하여 우여곡절 후에 관상을 연구하여 사계의 대가가 되었다.
관상으로 一家를 이룬 후 저자는 괴로운 상황을 맞는다. 요절(夭折)의 상이 장수(長壽)하고 장수할 상이 요절하며, 빈궁(貧窮)의 상이 부자가 되고 부자의 상으로 빈궁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음을 알고 운명과 관상에 대한 회의에 빠진다.

한 동안 고민하다가 고단한 수행을 통해 길흉의 근본이 식사에 있음을 요득(了得)하고 그 후로는 만에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관상뿐만 아니라 여러 사상과 仙術에도 능통하여 제자가 3천명이 넘었으며 국가로부터 大日本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相法에 더하여 독특한 開運法으로 많은 사람을 계도하였다.
대학 시절 相法을 공부할 때 저자의 南北相法을 보았는데 무척이나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저자는 ‘食이 運命을 左右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일부 동감하는 바가 있었지만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었다.

20여 년이 지난 요즈음 저자의 開運에 관한 책을 읽고 보니 정말 수긍이 가고 다시는 의심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책은 가히 요즈음처럼 힘든 시기를 이기는 開運發福의 秘書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자신도 이 책을 부분적인 것에 치중하지 말고 넓은 안목으로 세 번을 읽고 평가를 해달라고 말한다. 세 번이 아니라 삼십 아니 삼백 번이라도 뼈에 새기고 골수가 되도록 읽고자 하는 책이다.
재주가 많아 남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으니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심혈을 기울이면 아무리 바보라도 그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어진다오.
그 때야 비로소 성공의 문이 열린다오. 진정으로 혼신을 다해 일하고 한 길을 추구하다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소.’라고 대답한다.

‘열 명의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는 열 명만큼의 성공이 따르고, 만인보다 더한 노력을 한 사람은 만인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둔다.’ ‘돈을 소중히 다루고 늘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직원을 그림자처럼 아끼고 늦잠은 빈궁단명의 원인이니 해 뜨기 전에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일어나라.’ ‘검소하고 절제하고 자연을 따르고, 삼가고 또 삼가라.’ ‘폭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니 小食을 법으로 하고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운세가 안정되고 재운이 좋아진다.’ ‘술과 고기를 節制하고 修身하며 간절한 소망을 지니고 살면 運路가 활발해진다.’ ‘자식에게 재물을 물려주기보다는 만물을 소중히 돌보는 절제를 가르치는 것이 더 큰 지혜와 사랑이다.’ ‘相法의 근본은 식사 절제이다. 식사가 무절제한 사람의 인생은 등불 없이 칠흑 같은 밤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뻐해야 할 것도 食이요, 걱정해야 할 것도 食이다.’ 평범하고 간결한 말이지만 모두 주옥같은 격언이다.

온 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말한다. 춥고 고단한 시절을 슬기롭게 개운형통(開運亨通)하는 방법으로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실천하기를 권한다. 몸소 체득한 바도 다소 있고, 몇 몇 지인들의 실천한 바와 성과를 볼 때 저자의 충언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삼가 일독을 권한다. <값 8천900원>

신홍근
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장, 대한한방최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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