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칠, 암치료세포 활성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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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칠, 암치료세포 활성화 도움
  • 승인 2008.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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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준 원장, 미국 ASCB학회서 포스터 발표

한약재 건칠이 암치료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달 17일 미국 세포생물학회(ASCB)에서 포스터논문으로 발표돼 주목된다.
서울 양천구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사진>은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박사과정 논문으로 건칠이 암세포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했다.

건칠은 암과 관련해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한약재로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기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팀과 함께 공동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서 비장을 적출해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후 건칠을 투여한 결과 T세포에서 신체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중 IFN-γ과 IL-2가 많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됐다.
사이토카인은 암세포를 없애는 자연살상세포인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비장에서 분리한 T세포에서 자연살상세포인 NK세포만 뽑아내 암세포를 넣은 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쪽 그룹에는 건칠용액을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같은양의 증류수를 투여해 비교해 본 결과 건칠을 넣은 그룹에서는 암세포에 대한 살상효과가 높아짐을 보여 건칠이 NK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건칠 단독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의준 원장은 “이번 논문이 암, 면역 외에 특히 천연물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약학과도 관련이 깊어 조만간 관련 외국 저널에도 논문을 게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논문은 건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신약개발에 이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관심있는 분야가 자가면역질환, 암 등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논문 주제 역시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와 관련, 한약재의 효능을 규명하는 논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준 원장은 현재 동서신의학대학원 외래교수이며 SCI급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임상가면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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