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신묘한 맥진법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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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신묘한 맥진법 재현된다
  • 승인 2008.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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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맥진 가압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

맥진이란 한의학적 중요 진단방법의 하나로 촉감을 이용해 진단하는 절진(切診)의 한 방법으로 현대의학에서도 심전도에 의한 맥파를 판독해 심장 기능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KIOM)은 지난 11월 26일 맥진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맥진 가압 트레이닝 시스템’<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맥진 가압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로 인해 관계자들은 ‘명의’로 불리는 한의사들의 맥진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 한의의료 진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연구원이 개발한 맥진 트레이닝 시스템은 실제 인간의 피부와 동일한 느낌이 나고 유명 맥진 전문가의 맥진 부위(寸(촌) 關(관) 尺(척))에 가하는 힘의 추이가 미리 기록돼 있어 사용자는 이를 통해 전문가의 힘 신호를 보고 맥진 연습이 가능하다.

특히 인간의 팔을 그대로 재현한 인조 팔을 진맥하는 동안 전문가의 맥진 동작과 가하는 힘의 크기 등의 일치여부를 모니터 그래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미리 저장돼 있는 전문가의 맥진동작과 일정 수준 이상 차이가 나면 경고등을 켜주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경고등이 끝나면 전문가의 맥진동작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점수로 알려준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수련자 혼자서도 지속적인 반복연습이 가능해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맥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의 연구책임자인 김종열 박사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한의학 진단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위한 연구의 일환”이라며 “허준 선생이 생존해 있다면 이번 트레이닝 시스템을 활용해서 허준 선생의 맥진법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맥진 가압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맥의 느낌을 재생해 주는 맥진 시물레이터를 비롯, 진단기기 및 침뜸 관련 다양한 한의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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