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11월 26일 발표한 ‘2008년 사회조사(보건·가족 부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의료기관 중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농어촌 지역은 보건소, 도시지역은 종합병원과 병·의원이 아닌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24일부터 7월 2일(9일간)까지 전국 약 2만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보건소가 65.5%로 가장 높았고 한의원(한방병원 포함)이 55.2%, 종합병원 54.1%로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병·의원 48.7%, 약국은 30.7%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도시(51%)보다는 농어촌 지역(75.6%)에서 매우 높았고 병·의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에서 높았으며, 약국의 경우에는 그 반대였다.
반면 이번 조사결과 가구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중산층 이하 응답자들 10명 중 3명 이상이 의료비가 비싸다고 답해 서민들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나 의료비 지원 및 국민부담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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