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행복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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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행복의 공식
  • 승인 2008.11.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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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의 내면화가 행복의 지름길

슈테판 클라인은 독일 출생으로 유럽 최고의 학술 저널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철학, 물리학, 심리학, 사회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최신의 연구들을 대중에게 소개한다. 이 책은 학자들의 실험실과 논문 속에 숨어 있던 ‘행복심리의 비밀’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심리학’에 관해 말한다. 행복 사용설명서라 할 만한 책으로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행복훈련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두뇌는 책을 읽기 전과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최근 웃음연구 등의 사례에서는 반사적으로 웃을 수도 있지만 헬스클럽에서 근육을 단련하듯 웃음도 매일매일 연습이 가능하고 유용하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행복도 자동차 운전처럼, 외국어 공부처럼 반복해서 연습하고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연습과 반복만큼 행복의 질과 양을 향상할 수 있다. 행동은 무엇보다 사람을 즐겁게 한다.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할 때, 휴가를 내고 침대에서 뒹굴고 나면 조금 더 좋아질까? NO! 할 일이 없을 경우 뇌는 자연스럽게 걱정에 몰두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뇌에 있는 기대체계는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자마자 그 전조의 기쁨을 느끼게 만든다.

기분이 나쁘고 부정적 감정이 차오를 때 화를 내거나 감정을 폭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까? 이 경우도 정답은 NO! 특정 상황에 화를 내다보면 우리의 두뇌는 비슷한 상황에서 언제나 화를 폭발시키도록 프로그래밍 된다. 분노의 에너지는 일시적으로 줄어들겠지만 두뇌 속의 분노의 회로는 더 활성화가 된다.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복한 감정 역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만들어지고 회로 역시 강화된다. 행복을 위한 고대 철학과 동양 전통의 조언은 좋은 습관들의 내면화이다. 좋은 습관은 정신을 형성하고 뇌 속에 좋은 감정의 회로를 구축한다. 우리는 보통 환경을 바꾸려고 애쓰는데 환경보다는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이 더 쉽고 효율적이다.

행복에 대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행복에 대한 우리의 감각적 인지는 상당 부분 우리 뇌가 느끼는 방식에 달려 있다는 것이고 둘째, 이 느낌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복과 습관이 필수적이다. 깨어 있는 정신과 집중된 감각적 인지는 고양된 즐거운 감정을 선사한다. 명상이나 기도 통찰이 주는 기쁨이나 진리의 즐거움이 두뇌로도 합치하는 점이다. 삶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이다. 이 지구상에는 60억 인구가 살고 있다. 따라서 행복에 이르는 길 역시 60억 개가 된다.

안팎으로 여러모로 힘들고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그럴수록 해결은 더 요원하다.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살려야만 문제를 바로 보고 대답도 가능하다. 즐거울 수만 있다면, 불황을 견디는 힘도 더 강해지고 불황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도 더 커질 것이다. <값 1만3천원>

신홍근
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장
대한한방최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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