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세계적 트렌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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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세계적 트렌드로 도약한다
  • 승인 2008.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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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의학 국제박람회’ 국민의 애정 확인

한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집중 탐구하고 국내 한방의료산업의 성장을 통해 한의학을 국제적 트렌드로 만들겠다. 경희대학, 동의보감400주년 기념사업추진단, 중앙일보에서 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등에서 후원하는 ‘제10회 한의학 국제박람회(EXOM2008)’가 지난 13~16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열렸다.

‘한의학, 세계적 트렌드로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전국 지자체특별관 ▲의료기기/건강용품관 ▲웰빙식품, 약재/약초관 ▲한방산업정보관 ▲해외전통의학관 ▲한방화장품관 ▲인삼특별관 ▲전국한의과대학관 ▲전문특화병·의원관 등으로 부스를 구성해 각 전시관의 특성을 최대화 했다. 특히 행사 개막식<사진 上>인 13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겹쳐 일반인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예상됐지만 오전부터 약 500여명의 시민들로 박람회장이 붐벼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반증했다.

■ 박람회 곳곳 다양한 학술행사

이번 박람회는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애정과 이해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한의학의 의학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경희대에서 준비한 ‘12회 전통의학학술대회-통섭을 위한 실용의학(Practical Medicine for Consilience)’<사진 下>은 한의학의 임상 및 치료이론 위에 해외 각국의 전통의학과 인문학, 공학, 민간치료법 등을 적용해 새로운 의학적 개념 도출을 시도했다는 평이다. 특히 한의학을 국내 수요기준이 아닌 해외 수요기준에도 맞춰 향후 국내 한의학의 국제적·보편적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단 주최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재 지정 기원’세미나는 학의학의 범위와 가치를 국제적 시각과 관점에서 재평가해 해외 의학자 및 연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 동의보감 유네스코 문화재 지정으로 기대되는 효과에 관해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박람회 전시장에는 주최 측이 준비한 생활한방과 관련된 세미나가 행사 기간 매일 마련돼 국민적 관심이 큰 중풍, 치매, 비만 등의 질환을 위주로 진행됐다.

■ 생활 속 한방제품 호응 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그 중 120여개 가량의 의료기기 및 상품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전신한방안마기, 미니 쑥뜸기, 나노침세트 같은 최신 BT(Bio Technology) 한방의료기기 등이 선보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추나요법을 응용한 자세 교정용 깔창, 인체의 장기가 그대로 표현돼 부위에 따라 지압이 가능한 티셔츠 등 생활 속에 한의학적 지식을 적용한 상품들이 일반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석한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2조원 대에 다다른다고 하지만 이 중 한방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다”며 “한방기기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다행이고 (국민들의) 호응이 좋아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한방정보의 장 역할 자리매김

국내 한의학 연구단체 및 관련단체들의 최대 시장이자 홍보의 장인 국제한의학박람회는 어느덧 올해로 10년을 맞고 있지만 이처럼 여전히 국민적 관심과 요구를 취합해 이를 제대로 반영하기까지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만난 이모 씨(女·58·서울시 송파구)는 “인터넷에서 올라온 광고를 보고 한약재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부분이 업체들의 제품 판매에 치우쳐 실망스럽고 약재도 인삼이 거의 다여서 쓰고 싶은 약재를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이외에도 참여업체의 상품품질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 주최 측이 이 부분을 감수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조치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한의학 제품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가다.
이들 중 대부분은 내년 행사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어떤 이들은 이러한 행사가 1년에 한 번이 아닌 여러번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한의학국제박람회가 한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논의하고 한방진료를 통해 우리 의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 한방의료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한의학박람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더 큰 점을 상기해 더욱 더 발전하는 박람회가 되길 고대한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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