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메인컨셉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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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메인컨셉 따라잡기
  • 승인 2003.03.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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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해지는 얼굴들 -

갈수록 한의원의 세분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한의계의 화두로 자리잡아왔던 비만과 소아 위주의 운영에서 점차 차별화가 가능한 여성 및 청소년, 중장년 계층 등 메인 타겟 자체를 사전에 설정하고 고객을 공략하는 방식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보수적인 의료계의 특성상, 전통적인 방법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곳이 더 많지만, 개원 초기부터 파격적인 모습으로 한의원의 얼굴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양해지는 개원가 컨셉의 유형을 살펴보면 고객의 계층이나 주요 전문과목의 설정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내원이 가능한 잠재고객을 연령대별로 분류, 그 중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기존 한의원이 30대 중·후반부터 7~80대까지 아우르는 동통 위주의 진료였다면, 핵심 공략 대상 연령층이나 질환군을 미리 선정하고 개원을 준비하는 것이다.

채산성 및 운영상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타 한의원에는 없는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주요 전문과목의 설정은 이전부터 꾸준하게 지속되어온 경향이긴 하지만 최근 개원가의 표정을 보면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틈새시장의 공략이 두드러진다.

병증이 위주가 됐던 비만 및 피부·침법 등에 정신질환, 트러블, 도인 등 신체 및 환경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과목자체도 세분화 된 질환이 집중되는 계층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 설정되고 있다.

일단 방향이 설정되면 자연스레 내부 셋팅 자체도 이러한 메인 컨셉과 고객에 맞추어 재 설정된다.

이러다 보니 한의원 운영에 꼭 필요한 진료실 및 치료실, 조제 탕전 등 핵심 공간은 최대한 줄이고 상담실 및 놀이방, 공부방, 영상실, 카페식 대기실, 산소실 등 고객의 편의나 치료에 필요한 공간 자체가 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치밀한 준비과 분석과정에 철저한 교육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카페처럼 꾸며도 한의원은 한의원이다. 고객이 한의원을 선택하는 주목적에 부합하는 일체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고객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한의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민 기자

도움말 : M&M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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