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여고생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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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여고생과 한의원
  • 승인 2003.03.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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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고객을 잡아라

“여고생을 잡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애완동물 사육 시뮬레이션 게임)와 루즈삭스(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양말) 등 90년대 일본의 베스트셀러 제품군들은 거의 예외 없이 여고생들이 붐을 일으켜 주었다.

이러한 여고생들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한 사업이 바로 “여고생 네트워크 비즈니스 - 붐 플레닝”이다.

기업에서 신제품 선전 의뢰가 들어오면 회원들이 직접 사용해 보게 한다. 회원들로부터 “괜찮다”라는 판정을 받으면 그 전파력은 무섭다. 이른바 ‘수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순식간에 여고생 사회에 퍼진다.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스스로 정보를 퍼뜨리고 자발적으로 붐을 만든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붐을 기획한다는 뜻에서 붐 플레닝으로 만들었다.

여고생 네트워크가 성공을 거두자 붐 플레닝은 점차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은 여대생 네트워크와 OL(직장여성) 네트워크, 젊은 주부 네트워크까지 조직돼 있다.

이러한 사례가 한의원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한의원의 메인 타겟 계층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그들을 한의원으로 오게 만들려면 먼저 그들의 관심을 끌만한 꺼리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일반 고객들 중 한의원에 가장 친화적이고 접근 빈도가 높은 계층을 꼽으라면 역시 주부계층을 생각할 수 있다.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주부계층을 한의원의 주 고객계층으로 생각했다면, 이제 그들의 네트워크에 주목해보자.

이들은 어떤 경로로 그들의 생각을 전파하는지, 어떤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지, 그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하는지 등등 이들의 행동양식과 주요 관심사를 따라가다 보면, 이것들 중 한의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 무엇인지 윤곽을 잡아낼 수 있다.

MVP(핵심고객)로 대접받기, ‘수다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한 아이템 만들어 주기(브로셔, 오프너 등),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홈페이지 및 게시판 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메인 고객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들은 충실한 한의원의 구전요원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내원환자의 취향과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 M&M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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