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한의원과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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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한의원과 워크샵
  • 승인 2003.03.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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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원장실에서 내원하는 환자들과 씨름을 하는 동안 간호사는 밖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던 일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한의원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일반 병원과 사뭇 다를 수 있다. 물론 병원에서도 접수 및 치료, 상담이라는 공동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좀더 고객에 친근하게 다가서며 보다 많은 일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의원 선택의 가중치를 좌우할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한의원에서 간호원의 비중은 크다.

간호사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면담과 회식자리를 들 수 있다. 업무의 연장선상이 아닌 다소 편한 분위기에서 애로사항을 들어주다 보면 이 친구가 평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한의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원장이 한의원이라는 배를 이끄는 선장이라면, 간호사는 기관장의 역할에 비유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리더는 조직원에게 항상 긍지와 동기를 심어줘야 할 의무가 있으며, 조직원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동시에 리더가 어긋나지 않도록 보좌하는 역할을 다해야 비로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똑바로 나아갈 수가 있다.

면담과 회식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과 아픔을 공감했다면, 목표를 제시해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일부에서는 이를 위해 정기 워크샵 모임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의원이라는 특성상 평일에 시간을 내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공휴일을 전후해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휴가기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진솔한 시간을 위해 1박2일 코스가 좋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는다면 당일 코스도 권할만하다.

워크샵이니 만큼 주제가 확실해야 한다. 원장은 물론 직원도 함께 준비하고 발표할 주제를 미리 선정해 놓고 각자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나의 비젼’ ‘10년 후 내 모습’ 등은 어렵지 않으면서 진지한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주제들이다. 토론하다보면 어느새 서로의 생각에 대해 존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해 낼 것이다.

낮 시간에는 이동과 식사,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눈썰매, 농장답사 등)을 하고 저녁을 준비하며 1~2시간 발표시간 이후 식사와 함께 늦은 회식을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 M&M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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