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現代 韓醫學 人物史32] 尹吉榮(1912~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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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現代 韓醫學 人物史32] 尹吉榮(1912~1987)
  • 승인 2008.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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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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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現代化 통한 韓方生理學 創始

號가 玄谷인 尹吉榮<사진>은 1943년 醫生이 된 후에 동양의약대학 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韓醫學界의 중심에서 학문을 이끌어간 리더였다.
그가 쓴 글은 1955년에 나온 『東洋醫藥』창간호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漢方生理學의 理論과 方法’이라는 제목을 가진 그의 글에서는 韓方生理學이라는 학문분야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서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韓醫學의 뛰어난 학문체계를 科學的 立場에서 재정리하기 위해서 現代 生理學의 발달된 이론체계 가운데 일부를 도입하여 韓醫學을 現代化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尹吉榮의 이러한 주장은 일제시대인 30년대 중반의 한의학부흥논쟁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 논쟁의 시기가 지난 1943년에 醫生이 되면서 한의학 기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었다.
1955년 40대 초반의 나이에 써서 『東洋醫學』창간호에 게재한 ‘漢方生理學의 理論과 方法’, ‘陰陽論’ 등은 일제시대 한의학부흥논쟁에서 깊은 영향을 받은 글들이다.

‘漢方生理學의 理論과 方法’에서 韓方生理學 연구의 방향으로 “우선 漢方醫學에 있어서 內經以後 數千年以來 그들은 生理를 었떠케 보아있으며 어떠케 變遷 進展하여 왔으며 어떠게 處理해 있으며 그結果를 病理와 臨床에 어떠케 利用 또는 活用해 왔으며 그 結果는 果然 어떠 하였으며 그 속에는 어떠한 學的 價値 乃至 科學的 論據가 있으며 現代生理學과 의 共通 乃至差異點이 있으며 앞으로 이것을 었떠키 處理하여야하며 現代 生理學이 어떠게 導入되어야 하며 또한 그것이 다시 現代 科學(特히 生理學)에 寄與될것이냐? 하는것이 硏究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이것은 東西醫學의 折衷論的 입장이며 그 근간을 東西醫學의 비교로 삼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가 되면 『醫林』과 『大韓漢醫學會報』에 그의 글들이 실리기 시작한다.
가장 빠른 글로서 1962년 『醫林』 33호에 나오는 ‘漢方病理의 새로운 課題’라는 글이 있다. 東洋醫藥大學 講師라고 직함이 나오는 이 글에서 그는 서양의학은 해부학적 구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한의학은 生命現狀分析에 專心한다고 하면서, 生命現狀의 分析이야말로 의학을 보다 더 고차원적인 의학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66년부터는 『大韓漢醫學會報』에 韓方生理學에 대한 구체적인 주장이 담긴 글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東洋醫藥大學이 慶熙大學校 醫科大學 漢醫學科로 바뀌어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여러 가지 역사에 남을 만한 뛰어난 글들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漢方生理學의 方法論硏究”라는 5회에 걸쳐 게재된 시리즈의 글(1966년 6월호, 7월호, 8월호, 9월호, 1967년 3월호)은 그가 바라보는 韓方生理學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을 글로 표현한 논문들이다.
尹吉榮은 이 글의 서문에서 과학적 연구방법론이 生命現象을 파악하는 데에 미흡한 점을 비판하고 韓方生理學의 방법론을 찾아내어 “科學的으로 檢討하여 그 科學性을 밝혀서 生命現象을 生命으로서 分析硏究하는 科學的 方法을 確立하고자 하는 意圖下에 本論에서 順次的으로 硏究를 進行하였다”고 하였다.

그가 주장하는 韓方生理學을 硏究하는 데에 주의할 점은,
첫째, 韓方生理學의 方法論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洋方의 生理學的 體系에서 批判하고 硏究하는 것,
둘째, 韓方生理學의 基礎理論이 陰陽五運六氣論으로 되었다 하여 想念的 推理에 빠져서 對象觀察을 떠난 陰陽五行의 觀念的 展開에 蠱惑하는 것,
셋째, 洋方學說을 억지로 附會시키려 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洋方에서 成熟한 지식을 무조건 배척하며 現代科學方法의 도입을 기피하고 過去의 方法만을 묵수하려는 것 등이다.

1964년에는 『東醫方劑學』이라는 방제학분야의 서적을 출판한다. 이 서적은 임상에 활용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임상서적 성격의 의서이다.
그는 수년이 지난 후인 1976년, 1977년 『東洋醫學』과 『醫林』에 연이어 몇 개의 논문을 발표한다.
“東醫學理의 現代的 究明”(『東洋醫學』1976년 4월호), “東醫生理學의 方法論 硏究”(『東洋醫學』1976년 7월호), “漢醫學의 客觀化와 東西醫學 病名統一을 爲한 方法”(『東洋醫學』1976년 10월호)과 『醫林』122호, 123호(이상 1977년 간행)에 각각 발표한 “五種 勢力의 분화(上)”, “五種 勢力의 分化(下)” 등이 그것이다.
1983년에는 『東醫學의 方法論硏究』라는 필생의 역작이 출판된다.

이 책은 그동안 발표했던 “東醫生理學의 方法論 硏究”이라는 제목으로 『大韓漢醫學會報』에 5회에 걸쳐 게재된 시리즈의 글(1966년 6월호, 7월호, 8월호, 9월호, 1967년 3월호)을 새로 엮고 새로 발견한 내용들을 첨가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대작으로서 尹吉榮의 학술사상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70평생을 東醫學硏究에 심혈을 경주하면서 체득한 것을 이 책에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그는 이 책의 목표를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것이 비록 粗拙한 著述이나, 斯學의 過去硏究方法에서 科學的硏究方向으로 轉換하는 契機가 된다면 著者의 다시 없는 幸일까 한다.” <월 1회 게재>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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