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일본 한방의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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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일본 한방의학을 말하다
  • 승인 2008.10.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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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심시각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면서 우리의 것을 스스로 폄훼하는 우를 범할 여지가 많지만, 나는 시종일관 어디까지나 사견을 접고 공인된, 정리된 내용만을 인용하면서 밝히고자 한다. 단지 아쉽다고 느끼는 것은 17, 18 세기에 일어난 거대한 학문적 격변기에 ‘동의보감’ 하나에만 매달린 나머지 집단지력을 키우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조그마한 변화가 나중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법칙이 일본 한방의학 역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결과가 좋고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문의 격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건설적 대결 없이 순종으로만 끝나면 오늘날 생존의 문제에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책 중에서>

한양방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일원화된 의료 시스템은 우리 한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일본은 2001년 3월 27일 일본문부과학성을 통해 ‘21세기 의학·치의학 교육의 개선책’에서 ‘화한약’ 사용 강의를 정식 교육 커리큘럼으로 채택했다. 저자는 일본의 이러한 시도를 현재 국내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 즉 환자가 진료 시 느끼게 되는 심리적 불안감과 상대적인 불만족을 해결할 돌파구의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책의 주된 테마인 ▲일본 한방의학을 이끄는 대학과 연구소 ▲왜 일본 한방의학에 주목하는가? ▲화려한 일본 한방의학 ▲침몰과 부활하는 일본 한방의학 ▲앞서가는 일본 한방의학 등을 통해 일본 한의학의 역사, 한의학 교육대학의 규모와 그들의 대표학자까지 소개하며 일본 한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국내 한의학의 새로운 소스를 일본의 전통의학과의 교류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부속한방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현재 한방내과 교수와 동서의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학술진흥재단 교수해외파견에 선발돼 일본 토야마 의약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몸으로 부딪치며 현지에서 느낀 개인의 체험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본 유학을 고민 중인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에게 유학선배로서의 아낌없는 조언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값 3만원(535쪽)
문의 02)762-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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