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와 한의원


금융권을 시작으로 한 주5일 근무는 사회 전반에 걸쳐 시행범위와 비율을 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5일 근무제’는 단순히 직장인의 휴일이 늘어났다는 의미를 넘어 국민전체의 생활패턴과 사고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주5일 근무제’가 한의원 경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들은 기존에 6일 동안 하던 일을 5일 안에 해야만 한다. 따라서 보다 집중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성 질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휴일이 늘어나면서 여가문화가 활성화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여행, 레저, 취미생활 등이 증가할 것이며 특히, 레저 활동에 따른 부상으로 주초 환자가 증가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겨울에 스키 등을 즐기다 부상을 입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로 인해 주초에 환자 수가 평균 10% 증가한다는 수치를 보면 쉽게 추론할 수 있다. 또 레저 후 부상만이 아니라 레저를 즐기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체력강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방의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잦은 외부 활동으로 여성의 경우 피부질환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맞는 한방의 특화가 필요하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한의원이 어떤 특성을 지니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하고, 주 고객층의 연령과 성비를 고려해 거기에 맞는 한의원의 특화를 구성해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사무시설이 밀집된 곳이라면 토·일요일은 인구이동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이에 맞춰 한의원의 경영패턴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곳의 고객들은 한의원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받기 원할 것이며, 이에 대한 임상의 연구와 우리 한의원만의 특화가 준비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젊은층과 여성의 비율이 높다면 미용관련 치료에 대한 보강과 체력증강을 위한 클리닉의 연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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