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세계 암 보완대체의학 현황(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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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세계 암 보완대체의학 현황(8)
  • 승인 2008.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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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진단법 사용해 종양 치료, 재발 억제
PBHRF 동종요법 연구재단, 매월 새로운 환자만 1천여명

4. 인도의 전통의학 암치료 현황(下)

연구 활동을 하는 조직으로는 전국에 하부 조직을 가진 CCRAS(아유르베다와 시다의 연구 중앙협의회)와 유나니, 동종요법, 요가에 대한 전통의료위원회인 ICMR(인디아 의료연구 협의회), 그 외에 다수의 대학원 연구 기구들이 있다. 특히 외국 학생을 위한 단기 과정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이 운영되고 그 기간은 3개월~3년이다.
인도의 국가보건제도 아래 대체의학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다양성과 합리적인 가격, 낮은 기술 투입력과 약초 생산물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이러한 대체의학들은 특히 의료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벽지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국가보건제도는 대체의학의 효과, 안전성,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한 근거중심 조사를 장려함으로써 대체의학에 대한 신뢰를 확립하며 대체의학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대체의학 제품의 인증과 품질 보증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국가보건제도는 외국 기업들이 대체의학을 악의적으로 상업적 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도 특허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국가에서 대체의학 확산 장려

1984년부터 조직된 아유르베다 병원은 크기는 63에이커가 되고, 18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아유르베다 의학에 관한 첨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약학(Kayachikitsa), 외과(Shalyatantra), 안이비인후과(Shalyakyatantra), 부인과 및 소아과(Strirog-Prasuti-Balarog), 병리학과(Rog-Nidan)로 구성되어 있다. 아유르베다 병원과 연구센터는 암연구, 판차카르마(Panchakarma), 관절염, 여성/아동 복지, 골절치유, AIDS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유르베다 병원 및 연구센터의 암연구과제에서 2002년에 등록한 암환자 155명에 대해 추적분석을 시행한 결과 아유르베다 치료법은 종양의 축소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화학요법, 방사선요법과 아유르베다를 병행한 환자들은 이러한 요법들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었다.

또한 남녀 생식기, 뇌, 구강, 식도, 폐, 신장, 직장암 및 백혈병 치료에 아유르베다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그 일반적인 상태가 두드러지게 호전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31명의 환자에게 빤쨔까르마 요법(Panchakarma)을 시행한 결과(4명은 구토, 15명은 관장, 5명은 사혈 그리고 7명은 코 정화) 종양의 회복을 유지하고 재발을 억제하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 아유르베다·동종요법으로 암 치료

동종요법의 암 치료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Psorinum Therapy는 옴, 고름, 종기 딱지 등을 알콜로 추출한 약물을 사용한 요법인데, 구강, 폐, 간, 위, 췌장암 등을 가진 22~85세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체중 1kg당 0.01ml~0,02ml를 공복에 투여한 결과 54명(22,04%)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5년간 생존한 환자는 101명(41.22%)에 달했다.

PBHRF(Prasanta Banerji 동종요법 연구재단)은 Dr. Prasanta Banerji와 Dr. Pratip Banerji에 의해 1992년 설립되었으며, 인도에서 과학산업연구부의 인가를 받은 유일한 동종요법 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동종요법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대체보완의학으로서 현대 의학으로부터 인정받고, 아울러 현대 의학과 공존할 수 있기 위해 세워졌으며, 현재는 “The Banerji Protocol”에 의거한 동종요법약물을 사용한 치료로써 급, 만성 질병 치료의 선구자가 되어 있다.

이는 특정 약물이 특정 질환에 매치되도록 하는 Protocol로 최첨단 진단법을 사용하여 약물과 질병이 매치되기 쉽게 한다.
PBHRF는 동종요법을 통해 치료된 것이 증명된 여러 가지 악성종양 케이스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케이스들은 추적조사 연구 결과 5년 후에도 재발하지 않았다.

미국의 NCI(국립암연구소)는 이러한 PBHRF에서의 여러 가지 암에 대한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였고, 이러한 성공례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를 PBHRF에 요구했다. 따라서 PBHRF는 NCI에 암에 대한 “Best Case Series”를 제출하게 되었다.
이것이 인정받게 되면서 1999년에는 보완대체의학 암조언패널회의(CAPCAM)에도 그 결과를 제출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NCI에서는 인도 Kolkata의 PBHRF에서 기관지원성 암종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POMES)를 행하게 되었다.

MD 앤더슨의 세포생물학 및 유전학 교수는 2003년 10월 국제암학회지에 Ruta와 Calcarea Phosphorica라는 동종요법 뇌종양 치료제에 대한 증례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의 뇌종양단체에서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PBHRF는 지난 40년간 수 천 명의 암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1990~2005년 사이에 PBHRF에서 치료받은 17,324명의 암환자들 중 19%에서는 악성종양이 완전히 축소되었고, 21%에서는 더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거나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매월 PBHRF에는 100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오고 있으며, 2006년 12월에는 1136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 미국 국립암연구소 최상증례 프로그램 통과

이처럼 인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세계시장으로부터의 주목을 받으며 본인들의 전통의학을 보완대체의학의 주요상품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국가적으로 경주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최상증례시리즈 프로그램을 통해 POMES(행위결과 측정 및 평가 시스템)를 마무리 짓고 그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것은 제 3국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평가할 수 있다.
중국과는 또 다르게 유럽에 이러한 인도전통의학이 널리 퍼져 있는 것 또한 인도가 가지는 강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계속>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전략기획부 부장)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동서암센터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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