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 끓인 물이 약이 된다고?”
상태바
“닥나무 끓인 물이 약이 된다고?”
  • 승인 2008.09.2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KIOM 하혜경 박사, 닥나무에서 면역물질 발견

그동안 한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던 닥나무 끓인 물에서 감기를 비롯한 감영성 및 염증성 질환에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이 발견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소속 하혜경 박사<사진,37>.

하 박사는 한지를 제작하던 모 중소기업과의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선도형 기술혁신 전략과제 지원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도중 한지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닥나무 끊인 물을 활용하는 방안에 착안, 이번 연구의 영감을 얻었다.

실제로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닥나무는 열매를 저실자(楮實子), 닥나무의 어린 가지와 잎을 구피마 (構皮麻), 닥나무 잎을 저엽 (楮葉), 닥나무 줄기를 저경 (楮莖)이라고 부르며 약용식물로 이용해왔다.

실험결과 닥나무 끓인 물에서 추출한 물질은 비장세포(항체 생성) 증식을 2배, 대식세포(식균 작용) 증식을 1.5배나 증가시켰다.
또한 대식세포의 활성화에 따른 NO(Nitric Oxide,일산화질소)의 생성 역시 촉진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번 닥나무 추출물을 특허등록(특허번호: 2008-88388)한 상태이며 향후 면역기능 강화용 건강식품 및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이용할 계획이다.

하혜경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한지 관련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대효과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이들 폐기 부산물을 감염성 질환에서 만성피로, 암 나아가 아토피까지 적용해 유효성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