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강좌3] 근골격계질환의 사상체질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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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강좌3] 근골격계질환의 사상체질적 치료
  • 승인 2008.09.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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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중심으로 - 요약본)

한의학의 기초개념 중에 천지지간에 인간, 상중하초, 수승화강 등 우리 사람이 살아가는 지구위에서 상하라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기준이 제시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중력에 대한 이해이다. 특히 사상체질의학의 기초개념에는 중력에 대한 깊은 인식이 같이 하고 있다.
성정론에 보면 애로지기 상승, 희락지기 하강이라는 기의 작용이 체질특성을 형성하고 청시후미지력의 역할에 따라 장부대소의 체계가 구성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천기 즉, 태극의 기를 받고 태어나서 지기의 중력장 속에서 몸이 형성된 인간에 대한 직관적 관찰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근골격계 질환은 중력 속에서 사는 인간의 필연인 것이다. 아마도 무중력상태에서는 생명체의 모습도 뼈 없는 문어처럼 변할 것이다.
요통중심으로 사상체질적 근골격계 치료개념을 살펴보도록 하자.

■ 소음인 ■

소음인의 경우 신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의외로 요통이 많다. 소위 뱃힘이 없어서이다. 허리가 앞으로 굽고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산다. 양기허약을 동반하여 직립하기 힘들어진다. 입을 헤~벌리고 온몸이 무겁고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기허증에 의한 무기력이 주증이다. 위하수, 장하수, 자궁하수, 방광하수 모든 하수증에 시달린다. 소화가 안 되거나 춥기만 해도 관절이 쑤시고 척추질환이 나타난다. 소음인 노인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소음인이 양기가 부족하면 근력 및 인대의 탄력을 잃게 되어 늘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모든 관절질환에서 인대이완 및 탄력의 부족은 원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척추질환은 수술 후에도 문제는 지속된다. 소음인은 양난지기로 기의 허함을 막아주는 것이 최선이다. 복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고 직립자세에 집중한다.

■ 태음인 ■

태음인은 뱃힘이 좋은 편이라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면 허리가 강한 편이나 간열에 의한 피로누적이 항상 따르며 음식조절에 실패하면 소위 사장배라 하여 만병의 근원인 복부비만이 생긴다. 간열에 의한 근육피로와 복부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태음인의 제 관절통과 요통 등은 지나친 욕심이 바탕이 된다. 담백한 식이 섭생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하여 간열에 의한 여러 문제를 대처해야 하며 자칫하면 음혈모손에 빠져 소양인의 음정기 고갈과는 양상이 다른 허로병이 나타난다. 간열폐조의 상태는 근력을 약화시키고 관절질환과 근육통 및 요통을 악화시킨다.

■ 소양인 ■

소양인은 원래 허리가 약한가? 오히려 순발력의 면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장기능의 저하에 의해 나타나는 문제는 음기가 모손되고 음정기가 부족해지면 윤활유의 부족으로 이어지므로 저장량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를 뿐이다. 마치 기계작동과 같은 이치이다. 윤활유가 충분할 때는 누구보다 건강하다.

소양인에게 있어서 애로지기를 다루는 것은 중요하다. 음기를 꾸준히 도와주는 식이섭생과 수도승과 같은 마음자세로 음정기를 비축하여 적절히 관리하여야 한다. 과거 육미지황탕 등이 관절질환이나 신허요통에 다용된 이유다. 과도한 소모를 줄이는 것이 대책이며 위열을 잘 다스려야 한다. 허로모손도 기허의 방향보다 음정기 고갈이 주가 된다.

■ 태양인 ■

태양인은 해역이라 하여 허리가 끊어지는 듯하고 잘 걷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급한 마음과 분노와 슬픔의 직승지기를 다스리지 못한 결과다. 흡취지기를 보완하고 간의 음량기를 돕는 식이섭생을 권하며 분노와 슬픔을 잘 삭여야 한다. 태양인의 요통은 타고난 질병일 수 있다.

장현진(사상체질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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