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세계 암 보완대체의학 현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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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세계 암 보완대체의학 현황(6)
  • 승인 2008.09.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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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럽의 CAM 암치료 현황(下)

IKO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통합적 사고를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표준적 치료에서 원치 않던 약물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면역상태를 안정, 개선시킬 수 있다. 둘째로 암환자의 요구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암환자 중 70%가 보완의학적 치료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면역상태를 유지하고, 치료과정에서 자기 몸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 근거가 있고, 표준화된 치료 모형을 확립한다. 그 결과 흔히 사용되는 ‘shotgun therapy’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IKO 적용시 환자의 순응도가 높아서 치료효과가 높아지며, 치료의 중단 또는 의료원인성 감염의 위험도 피할 수 있다.

■ 표준화된 치료모형 확립

이에 따라 암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치료에 있어서도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암에 관한 후속적 간호가 능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IKO에 사용되는 약물은 자유 래디칼을 제거하는 Selenase, 면역기능을 신속히 복구해주는 Factor AF2, 상처 치유를 돕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Zinkotase,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재발을 억제하는 Eurixor, 방어능력 향상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Thymoject,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Synum C, 세포재생을 돕는 미량영양소인 Careimmun, 아미노산과 펩티드가 많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Kimun, 종양의 간 전이를 억제하는 Galasyn, 면역계를 안정시키고, 화학 요법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돼지췌장추출물 등이 있다.

IKO에서는 암환자에게 불안감을 줄이고 희망을 갖는 마음가짐을 권장한다.
IKO에서는 운동요법도 권장하는데, 신체적 활동은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암의 후속치료에 좋은 효과를 낸다. 운동은 또한 사교의 장이 되기 때문에 암환자에게 자칫 생기기 쉬운 고립상태에서 쉽게 빠져나오게 하고, 암 치료의 모든 과정을 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래에서 하는 IKO의 관리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술, 담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으며, 섬유소가 많은 곡류를 먹을 것을 권장한다. 과체중을 피하고,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며, 소금섭취의 제한과 날고기를 먹지 말 것, 그리고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면역요법으로는 Selenase를 주사하거나 내복하게 하고, 겨우살이 주사를 1주에 3번씩 피하주사하며, 돼지췌장추출물을 이용하고 있다. 분자교정요법(정상분자요법)으로 파우어 멀티, 엘 파우어 아미노산 등 암의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성분들을 복용하게 하고,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주사 및 경구 복용한다.

■ 이완요법·명상요법·약차 많이 사용

영국의 유방암환자 대상 연구에서 73%의 여성이 보완의학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비타민 및 미네랄 보조제와 침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었다. 평균적으로 한 여성이 4가지 다른 요법을 사용했다.
독일의 연구결과와 반대로 영국의 연구에서 보완요법의 사용은 경제수준과 교육에 좌우되었다. 수입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다른 여성보다 기존 요법 외 다른 요법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암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의 환자들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하였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법은 이완요법, 명상요법 및 약차(medicinal teas)였다. 보완대체의학 사용의 이유는 신체적인 well-being(69%)과 정신적인 well-being(46%)이 많았으며, 그 효과 역시 신체적인 well-being(44%)과 정신적인 well-being(67%)으로 조사되었다.

■ 삶의 질 향상에 맞춰 치료

영국의 암센터에서는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치료법이 많이 행해지고 있는데 주요 암 치료 시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Lynda Jackson Macmillan Centre에서는 모든 종류의 암환자에게 상담과 보완대체요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완요법(Relaxation therapy)으로 이완, 호흡 테크닉, 영상화를 지도하며, 일대일 터치 요법(One-to-one ‘touch’ therapies)으로 꽃과 식물의 정유를 사용하는 아로마 마사지(Aromatherapy massage)와 통증이 있을 때 우리 몸에 관련된 발바닥의 해당 부위에 부드러운 자극을 가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반사요법(Reflexology), 기치료인 Reiki, 긴장과 stress, 불면을 경감하는 Indian head massage, 그리고 조기유방암환자 또는 안면홍조, 야간발한의 증상을 가진 여성환자 중심으로 시술하는 이침요법(Ear Acupuncture)을 시행하고 있다.

Hull 대학교 내의 복지법인에 소속된 연구팀인 Cancer Rehabilitation: Behavioral Oncology는 Professor Leslie G Walker의 지휘 아래 있으며,
1) 유방암, 결장 직장암 환자에 관한 생체사회심리적 연구
2) cancer screening의 사회심리학적 측면
3) 사회심리학적 care를 받은 각기 다른 model들에 있어서의 평가
4) 보완적 중재가 삶의 질에 미친 영향에 관한 평가 내용을 포함하는 연구가 진행 중인데, 이 센터의 목적은 암 환자의 심리적 피로를 방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NHS Homeopathic Hospital에서는 암 관리를 위한 보완치료를 제시한다. 그 목적은 암환자의 자가 치유를 장려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암환자의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수술로 인한 후유증관리에 효과적이며, 여성의 안면 홍조 및 통증관리에 효과적인 동종요법, 침구치료, 치료적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 겨우살이 추출물인 Iscador 시술, 면역반응 증진, 지압요법인 Shiatsu, 스트레스의 관리를 위한 이완과 영상화요법, 반사요법, 기치료인 Reiki가 있다.

■ 통합의학 지향하는 유럽의학

유럽은 동종요법과 아유르베다, 그리고 침술 등이 이미 널리 퍼져 있어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또 이에 대한 국가자격증 등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왕실의학에서 자연의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 및 활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찰스 황태자가 59회 세계보건학회에서 ‘미래 세계의 보건은 통합의학의 원칙을 기조로 삼게 될 것’이라고 연설한 대목은 유럽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자세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계속>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한약제제연구부 부장)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동서암센터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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